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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5.2% 인상해달라” KT 단체교섭 1차 본회의 개최


입력 2017.09.07 06:00 수정 2017.09.07 09:24        이호연 기자

2년 연속 임금 1% 인상...올해는?

KT, 노조측 7대 안건 일괄상정

2년 연속 임금 65만원으로 1% 인상...올해는?
KT, 노조측 7대 안건 일괄상정


KT 광화문 사옥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KT와 KT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 교섭안 합의를 위한 첫 발을 뗐다. 지난해 양측은 16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통해 임금 65만원(1%) 인상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올해는 노조 측이 5.2% 인상을 요구하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임금이 인상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T노조는 지난 4일 오후 본사에서 ‘2017년도 단체교섭 1차 본회의’를 열어 7대 안건을 상정했다. 해당 안건은 ▲임금 5.2% 인상 및 성과보로금 요구 ▲사내근로복지기금 500억원 출연 ▲대부제도 신설 및 대부금 상향 등 개선 ▲복지포인트 상향 및 차등지급 폐지 ▲기타 복지 지원 및 현실화 ▲임금피크 대상자 사기진작책 마련 ▲C직/S직 -> G직으로 통합 등이다.

가장 큰 관심은 임금 5.2% 인상부문이다. KT는 2년 연속 1% 수준에 불과한 임금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의 경우 1인당 65만원 임금 인상, 150만원 성과보로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2015년은 1인당 65만원 임금 인상, 성과보로금 130만원이었다.

노조측에서는 실질적인 인상 및 상향조정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얻어냈다고 자평했지만, 일각에서는 임금이나 복지가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불만도 제기됐다. 단 새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가 근로자의 복지를 강조하는 점, 정윤모 KT 노조위원장의 임기가 올해 마감이라는 부분은 임금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다.

사측은 노조측의 7대 요구안의 일괄 상정을 수용하고 오는 7일 다시 본회의를 속개할 방침이다. 임금단체 협의는 몇 차례 더 회의가 이뤄지고 10월 혹은 11월 경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한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황창규 KT 회장은 상반기 급여로 11억81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총 급여는 24억3600만원이다. 같은 기간 KT직원(임원 제외) 1인당 평균 보수는 3900만원으로 나타났다. 근속년수는 20.0년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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