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모(34)씨 등 4명 구속하고 일당 36명 형사입건
교통법규를 어긴 차량을 골라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고의로 사고를 내고 억대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최모(34)씨 등 4명을 구속하고 36명을 형사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교차로 좌회전 차로에서 직진하는 차들을 골라 충돌 사고를 내고 병원에 입원하는 방식으로 합의금을 받아냈다.
조직폭력배 출신인 최씨는 조폭 시절 알고 지낸 3명과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들은 지인을 끌어들여 장기간 사기 행각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과실 비율 때문에 교통법규 위반 차량이 보험사기 피해에 노출되기 쉽다”면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고의 사고라는 의심이 들면 경미한 사고라도 꼭 경찰에 신고해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