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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서울 재건축값 상승폭 둔화…'3가지 악재' 현실화 되나


입력 2017.10.20 11:06 수정 2017.10.20 11:20        권이상 기자

조합원 재당첨 제한, 가계부채 종합대책, 기준금리 인상 예고 겹쳐

서울 주요지역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 ⓒ부동산114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달 발표 예정인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시행 예정인 재건축 조합원 재당첨 제한을 앞두고 매수 문의가 줄어서다.

특히 사업추진이 빠른 재건축 단지들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관리처분인가까지 5년 이상 소요되는 사업 초기 사업장 위주로 가격이 소폭 올랐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시장은 전주(0.36%)보다 둔화된 0.23% 올랐다. 특히 강남권은 송파 0.68%, 강남 0.20%, 강동 0.16%, 서초 0.02%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20% 오르고, 신도시는 0.05%, 경기·인천은 전주와 동일한 0.03% 상승했다.

서울은 도심과 가까운 강북권 위주로 상승률이 높았다. 구별로는 ▲중구(0.49%) ▲마포(0.40%) ▲동대문(0.36%) ▲중랑(0.36%) ▲송파(0.34%) ▲강동(0.28%) ▲성동(0.28%) ▲광진(0.26%) 지역이 올랐다.

마포는 새 아파트 위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3500만~5000만원, 공덕자이가 1500만원, 신공덕동 래미안1차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재건축 사업초기 단계인 잠실동 우성1·2·3차가 500만~5000만원, 신천동 장미1·2·3차가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21%) ▲위례(0.20%) ▲일산(0.08%) ▲평촌(0.07%) ▲분당(0.04%) ▲중동(0.02%) ▲산본(0.01%) 지역이 올랐다.

비규제지역인 광교는 양도세 비과세 요건인 2년 거주와 3억원 이상 거래시 주택거래신고제를 적용 받지 않아 외부에서 수요가 유입됐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가까운 광교e편한세상과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위례는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와 위례호반베르디움이 10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백석동 일산요진와이시티가 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동탄은 0.02% 하락했다. 동탄은 반송동 시범한빛한화꿈에그린이 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의왕(0.13%) ▲김포(0.09%) ▲광명(0.08%) ▲안양(0.08%) ▲파주(0.06%) ▲하남(0.06%) ▲구리(0.05%) ▲남양주(0.05%) 지역이 상승했다.

인덕원 일대 개발호재가 있는 의왕은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내손동 포일자이가 500만~750만원 상승했다.

광명은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 철산동 주공8단지가 1000만원 올랐다. 입주물량이 많은 ▼용인(-0.02%)과 ▼화성(-0.01%)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경기 남부권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신 서울은 강북권 위주로 전세수요로 0.09%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강동(0.33%) ▲동대문(0.24%) ▲송파(0.24%) ▲성동(0.23%) ▲종로(0.22%) ▲성북(0.16%) ▲광진(0.12%) ▲중랑(0.11%) ▲관악(0.10%)이 올랐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500만~40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는 장지동 송파파인타운6단지가 2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용산(-0.14%)은 전세 수요가 줄어 전세계약 만기 매물이 나가지 않아 하락했다. 이촌동 래미안이촌첼리투스가 2500만~5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07%) ▲김포한강(0.06%) ▲산본(0.04%) △분당(0.01%) 지역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왕(0.10%) ▲군포(0.06%) ▲부천(0.04%) ▲안양(0.04%) ▲성남(0.03%) ▲인천(0.02%)이 올랐다.

반면 ▲광주(-0.36%) ▲오산(-0.33%) ▲시흥(-0.19%) ▲광명(-0.08%) ▲고양(-0.03%) ▲화성(-0.01%) 하락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재건축 조합원 재당첨 제한과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연내 기준금리 인상 예고까지 나오면서 주택거래 환경이 복잡해졌다"며 "특히 다주택자들은 대출을 추가로 받기 쉽지 않고, 대출 금리 인상폭이 커지면 이자부담으로 기존 주택을 팔기 위해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내년 양도소득세가 중과되기 직전 3월까지는 매도할 시간이 남아 당장은 가격 하락세로 전환되기는 어렵지만 매수 문의 감소가 장기간 이어지면 외곽에서부터 가격 하락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매매 및 전세값 주간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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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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