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파업 예고...서울시 비상수송대책 운영 "최대한 정상운행"
9호선 노선 경유하는 시내버스·전세버스 노선·예비차량 추가 투입
"지하철 정상 운행…대체수송력 최대 활용해 시민 불편 없도록 노력"
9호선 노선 경유하는 시내버스·전세버스 노선·예비차량 추가 투입
"지하철 정상 운행…대체수송력 최대 활용해 시민 불편 없도록 노력"
서울지하철 9호선 노동조합이 30일부터 부분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가 9호선 지하철 정상 운영을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지하철 9호선 노동조합은 11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신논현)에서 부분 파업을 예고했다. 9호선 노조는 서울 지하철 1~8호선에 비해 현저하게 적은 인원으로 노동강도가 과도하게 높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열차를 정상 운행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파업이 예고된 30일부터 해당 대책을 가동키로 했다.
시는 노조 측의 파업 예정 기간인 6일간 9호선 운영사인 서울9호선운영(주)의 필수유지인력에 추가로 비조합원·파업 불참자 및 인력채용 등을 통해 평시와 동일하게 열차를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9호선은 종전과 동일하게 오전 5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정상 유지된다.
서울시는 파업이 시작되는 30일부터 25개 역사에 각 2명씩 시 직원을 배치해 정상운행 여부를 현장 점검할 계획이다. 정상운행이 어려운 경우에 대비해 대체수송력을 높이기 위한 단계별 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운행률이 90~99%일 경우 1단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9호선 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30대를 투입하고, 단축차량 52대 정상횟수 운행한다.
다람쥐버스 2개 노선도 평소보다 1시간 늘어난 오전 6시~9시로 연장 운행한다. 개인택시 부재해제로 1만5000여 대 가량 택시공급도 늘린다.
2단계 수송대책에서는 오전 6시~9시 출근시간대에 맞춰 추가적으로 전세버스 2개 노선을 운행할 방침이다. 배차간격 7분대로 중합운동장역~여의도역에 26대를 순환 운행하고, 개화역~여의도역에 14대를 편도 운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9호선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운영사의 원만한 노사협상을 유도하고 사업자의 적정 이윤과 근로자 처우개선이 확보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노사간 갈등 해소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파업이 진행되도 지하철은 정상 운행되며, 만약 가동률이 떨어지더라도 대체수송력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시민들께서도) 동요하지 마시고 질서 있게 이용해 주시길 바라며, 원만한 노사협상이 이루어지도록 시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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