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참여 34개교…작년의 2배
민간 전문가, 재난 매뉴얼·대피지도 함께 작성
초등학생 스스로 매뉴얼·지도 만들고 대피한다
어린이들이 민간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5주 동안 스스로 재난 매뉴얼과 대피지도를 만들고 실제 대피를 체험하는 어린이 재난훈련 참여학교가 2배 늘었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2018년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참여 초등학교 34개교를 29일 최종 발표했다.
2016년 2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된 이후 지난해에는 전국 17개 초등학교에서 진행됐으며, 올해는 작년 대비 2배 규모인 33개 초등학교와 1개 특수학교(세종누리학교)로 확대 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처음 전국적으로 실시된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참여 학교 교사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훈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설문조사에서 ‘스스로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 향상(5점 만점에 4.49점)’, ‘재난지식 향상(4.49점)’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4개 권역별로 나누어 실시되며, 22명의 민간전문가들이 올해에도 학교별 전담멘토로 참여한다. 또 어린이 안전교육 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에서 33명의 안전강사들이 참여하여 각 학교의 재난교육훈련을 지원한다.
아울러 재난안전체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시‧도별 안전체험관을 방문하고, 행안부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2016년과 2017년의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시나리오를 정리해 이번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학교도 자체적으로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 표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류정섭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재난에 취약한 어린이는 철저한 사전교육 및 훈련을 통해 재난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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