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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후 첫 1년, 북한학생 4만3천명 남한 이주 예상


입력 2018.04.30 00:59 수정 2018.04.30 06:02        김희정 기자

현재 탈북학생의 16배 수준, 수도권에 60%이상 몰릴 듯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 공연에서 태권도 시범단이 만경대소년학생궁전을 방문한 가운데 북측의 ‘과학신동’들이 학습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통일이 되면 북한에서 남한으로 1년 안에 4만3000여명의 북한 학생이 이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통일 후 북한 전체 예상 이주인구 49만명 중 약 10% 비율이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김진숙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 등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통일 대비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 연구(Ⅲ)'에서 통일 후 남북한 지역 간 이주학생을 추정했다.

보고서는 젊은 인력이 많이 이주한 독일 통일 사례와 비교해, 통일 후 북에서 남으로 이동하는 청소년과 저학년 아동의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탈북민 중 탈북청소년 비율(8.8%)보다 높으며 단순 비율로 유추할 때 4만3000명으로 현재 탈북학생의 16배에 달한다.

현재 탈북학생은 전체 탈북자 3만490명(2017년 3월 기준, 통일부)중 2500명 정도다. 이중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 62.9%가 재학 중이다.

통일 후 인구이동이 이어나는 지역, 학교 구성에 대한 예상은 현재 탈북자 인구의 이동과 거주지, 탈북학생 비율로 짐작한다. 남한 내 탈북자의 지역별 거주 현황 역시 서울, 경기, 인천에 몰려있다. 전체 63.9% 달한다.

이를 토대로 통일 후 인구유입량이 가장 많은 남한지역은 서울이며 전체 이주민의 28%가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다음은 경기도로 26%다.

북한 지역의 유출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평안남도로 전체 북한 이주민의 19%를 차지하며, 함경남도, 평안북도에서 이동 규모는 각각 12%로 예측된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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