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지역구 동구청장 직접유세, 대구시장 인재영입
정치적 기반 대구 승리로 2년 후 총선 승기 밑그림
劉, 지역구 동구청장 직접유세, 대구시장 인재영입
정치적 기반 대구 승리로 2년 후 총선 승기 밑그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의 텃밭인 대구에서 대리전을 준비 중이다.
유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동구을)인 대구 동구청장 선거부터 대구시장 선거까지 직접 인재영입과 유세에 나서고 있다. 유 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한국당을 제치고 바른미래당이 보수의 성지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바른미래당은 대구 동구청장에 강대식 후보를, 대구시장에 김형기 후보를 각각 내세웠다. 강 후보는 현 동구청장으로 바른정당 시절부터 유승민계로 알려졌다. 강 후보는 1959년생으로 영남대학교 경영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구 동구의회 의장(6대)을 지낸 바 있다.
유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동구를 사수해 2년 뒤 총선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포석이다. 유 대표가 그동안 닦아온 지역구 민심과 강 후보의 현역 프리미엄으로 수성 의지를 높이고 있다.
유 대표는 지난 26일 대구 동구청장 강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직접 참석해 “이 자리에 와주신 한 분 한 분 여러분께서 강대식을 정말 사랑한다면 오늘부터 미친 듯이 해주셔야 한다”고 적극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대구시장의 김형기 후보는 유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인물이다. 김 후보는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로 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유 대표는 대구 시장 후보자 물색 과정에서 경제 전문가를 염두에 뒀다. 대구 경제를 살리는 것이 시장의 제1의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김 후보는 지방분권 등 활동을 많이 해왔고, 대구지역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계속 내셨던 분”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앞서 지난 13일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김형기 (대구시장) 후보를 당선시켜 대구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22일에도 대구를 방문해 김 후보와 함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두 후보의 최대 경쟁상대는 한국당 동구청장의 배기철 후보와 현 대구시장인 권영진 후보다. 배 후보는 관광자원을 활용한 동구를 문화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다. 권 후보는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재선을 이뤄 보수의 부활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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