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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구 지방선거 후방지원 강화…홍준표와 보수 자존심 대결


입력 2018.05.31 04:20 수정 2018.05.31 08:09        이동우 기자

劉, 지역구 동구청장 직접유세, 대구시장 인재영입

정치적 기반 대구 승리로 2년 후 총선 승기 밑그림

劉, 지역구 동구청장 직접유세, 대구시장 인재영입
정치적 기반 대구 승리로 2년 후 총선 승기 밑그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왼쪽)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가 보수의 텃밭인 대구에서 대리전을 준비 중이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의 텃밭인 대구에서 대리전을 준비 중이다.

유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동구을)인 대구 동구청장 선거부터 대구시장 선거까지 직접 인재영입과 유세에 나서고 있다. 유 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한국당을 제치고 바른미래당이 보수의 성지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바른미래당은 대구 동구청장에 강대식 후보를, 대구시장에 김형기 후보를 각각 내세웠다. 강 후보는 현 동구청장으로 바른정당 시절부터 유승민계로 알려졌다. 강 후보는 1959년생으로 영남대학교 경영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구 동구의회 의장(6대)을 지낸 바 있다.

유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동구를 사수해 2년 뒤 총선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포석이다. 유 대표가 그동안 닦아온 지역구 민심과 강 후보의 현역 프리미엄으로 수성 의지를 높이고 있다.

유 대표는 지난 26일 대구 동구청장 강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직접 참석해 “이 자리에 와주신 한 분 한 분 여러분께서 강대식을 정말 사랑한다면 오늘부터 미친 듯이 해주셔야 한다”고 적극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바른미래당은 대구 동구청장에 강대식(왼쪽), 대구시장에 김형기(오른쪽) 후보를 내세웠다.(자료사진)ⓒ강대식·김형기 후보 홈페이지

대구시장의 김형기 후보는 유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인물이다. 김 후보는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로 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유 대표는 대구 시장 후보자 물색 과정에서 경제 전문가를 염두에 뒀다. 대구 경제를 살리는 것이 시장의 제1의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김 후보는 지방분권 등 활동을 많이 해왔고, 대구지역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계속 내셨던 분”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앞서 지난 13일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김형기 (대구시장) 후보를 당선시켜 대구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22일에도 대구를 방문해 김 후보와 함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두 후보의 최대 경쟁상대는 한국당 동구청장의 배기철 후보와 현 대구시장인 권영진 후보다. 배 후보는 관광자원을 활용한 동구를 문화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다. 권 후보는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재선을 이뤄 보수의 부활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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