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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검토해야"…기존 입장 고수


입력 2019.01.15 09:22 수정 2019.01.15 09:23        이유림 기자

"공론화위원회서 신고리 5·6호기 논의만…3·4호기 논의는 미진했다"

"공론화위원회서 신고리 5·6호기 논의만…3·4호기 논의는 미진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탈원전 정책에 동의한다"면서도 "중장기 에너지 믹스(mix) ·균형 정책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송 의원의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이 15일 "탈원전 정책에 동의한다"면서도 "중장기 에너지 믹스(mix) ·균형 정책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최근 '신한울 3·4호기 원자력 발전소 건설 재개 검토'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생산단가가 높은 재생에너지에만 의존할 경우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며 "내연기관 자동차 배기가스를 없애는 전기자동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도 안정적인 전기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원자력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수출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재생에너지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여 원전을 대체할 상황이 올 때 원전해체산업, 핵폐기물처리산업이라는 큰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서도 원자력기술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검토해야 한다고 거듭 피력했다. 그는 '공론화위원회에서 관련 논의를 끝냈다'는 일각 주장에 대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했던 국무총리 훈령을 살펴보면, 신고리 5·6호기 문제에 한정·집중된 위원회이지 신한울 3·4호기 문제가 공식 의제로 되는 조항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신한울 3·4호기는) 실제 집중논의 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액수에 논란이 있지만 7천억이 되는 매몰 비용 문제도 제대로 검토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뭔가 미진하고 부족한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력발전소를 조기 퇴출시키고, 오래된 원자력발전을 정지시켜 신한울 3·4호기를 스왑하여 건설할 (것을 제안한다)"며 "그럼 1) 원자력발전 확대가 아니면서 신규원전이므로 안정성은 강화되고 2) 원자력 기술인력과 생태계도 무너지지 않고 관련중소기업 일자리창출도 유지되어 3) 아랍에미리트 수출원전건설 및 영국, 체코, 사우디 등 원전수출 산업 능력도 보전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적었다.

송 의원은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모든 힘을 다할 생각을 가지고 실제로 그렇게 실천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산업현장에서 성장동력이 무너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목소리들을 수렴하여 공론화 해보자는 충정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해야 할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을 향해선 "탈원전 정책 반대만 하지 말고 에너지 전환정책에 참여 화력발전소를 대체할 재생에너지 발전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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