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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상반기 영업익 695억 ‘어닝서프라이즈’


입력 2019.07.25 11:10 수정 2019.07.25 11:11        백서원 기자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증권이 25일 공시한 영업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95억원으로 전년동기(376억원) 대비 84.8%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81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동기(274억원) 대비 85.2% 늘어난 50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506억원)을 초과했다. 올해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125억원 대비 231.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102억원 대비 197.5% 늘었다.

자기자본투자(PI)와 IB, 채권사업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PI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매각 완료한 동탄센터포인트몰 매각 수익(거래가격 2325억원), 배당수익을 포함해 상반기까지 42%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신한알파리츠 투자 효과 등이 크게 작용했다. 이밖에도 현대차증권 PI 부문은 독일풍력발전, 룩셈부르크 오피스 투자 등을 통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IB부문 역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IB사업부문 순영업수익은 509억원으로 전체 순영업수익의 33.2%를 차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실적(492억원)을 초과하는 수치다. 현대차증권 IB부문은 3600억원 규모의 ‘세운 3-1,4,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금융자문 및 주선’을 비롯해 250억원 규모의 일산한류월드 금융자문 및 지급보증, 330억원 규모의 아부다비대학교투자 등의 딜을 다수 유치했다.

여기에 우호적인 금리상황이 지속되면서 채권사업부문까지 사상 최대실적 달성에 힘을 보탰다.

사측은 리스크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증권의 2분기 기준 우발채무 비중은 55.2%다. 이용배 사장 취임 직전 97.71%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는 작년 말 기준 업계 평균치인 70.9%보다 낮은 수준이다. 현대차증권은 IB부문 및 PI 부문을 중심으로 현장 전수실사를 통한 다각적인 리스크 점검을 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이용배 사장 취임 이후 꾸준히 힘을 쏟은 사업다각화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의 성과가 매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축적된 역량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쌓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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