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인오가닉 성장…디지털·글로벌 위주 기회 찾을 것"
하나금융그룹은 26일 올해 상반기 경영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개최한 뒤 "디지털과 글로벌에 특히 집중한 인오가닉 성장(Inorganic·지분투자 및 인수합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승열 하나금융그룹 부사장은 추가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 "현재로선 인수합병(M&A)을 검토 중인 것은 없다"며 "비은행 분야에서 추가적인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을 30%까지 늘리기로 목표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달성한 이익 비중은 22%로 집계됐다.
유제봉 하나금융 글로벌 부사장은 "경쟁사인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35%, KB금융그룹은 33%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최근 은행에서 글로벌 은행의 지분 인수를 단행한 바 있지만 그룹의 투자 여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예정이며, 그룹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상반기 127%로 충분한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4대 국영상업은행의 하나인 BIDV(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의 지분 1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유 부사장은 "(M&A 진행 때)그룹의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가를 우선적으로 살펴본 뒤 계열사와의 사업 포트폴리오상 시너지,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의 성장이 가능한 인오가닉 전략을 꾸준히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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