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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 화입식


입력 2019.12.23 08:42 수정 2019.12.23 08:42        조재학 기자

2호기, 연간 생산량 기존 2만t에서 2만6천t으로 늘어

시운전 통한 안정화 과정 거쳐 내년 1월 3일 가동

2호기, 연간 생산량 기존 2만t에서 2만6천t으로 늘어
시운전 통한 안정화 과정 거쳐 내년 1월 3일 가동

정몽진 KCC 회장이 지난 19일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 화입식에 참석해 용해로에 불씨를 넣고 있다.ⓒKCC

KCC는 지난 19일 강원도 문막공장의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에 대한 증산 공사를 마치고 용해로에 새 불씨를 심는 화입식 행사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진 회장, 정몽익 수석부회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을 비롯해 관련 임직원 및 국내외 협력업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는 2002년 처음 가동된 이래 16년 동안 그라스울 제품을 생산했다. 지난해 7월 증산 공사를 위해 가동을 중단한 지 1년 5개월여 만에 열기를 다시 품게 됐다.

신설된 2호기는 연간 생산량이 기존 2만t에서 2만6000t으로 늘었다. 이번 화입식을 시작으로 시운전을 통한 안정화를 거쳐 내년 1월 3일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는 기존에 있던 설비를 모두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생산라인을 다시 지었다. 용해로의 교체 간격은 설계에 따라 상이하지만, 일반적으로 약 10년이다. 규사 등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제품을 만드는 공정 특성상 꼭 필요한 용해로의 수명 연한이 도래해 기존 라인을 철거하고 높인 최신 설비로 생산 효율을 올렸다는 게 KCC 측의 설명이다.

특히 2호기는 이번 증산 공사를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첨단 설비가 적용됐다. 용해로의 용융 용량과 생산라인의 폭을 대폭 확대했고 유리물을 실처럼 가늘게 뽑아내는 섬유화 장치도 기존보다 두 배로 늘렸다.

아울러 향상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집면 편차를 줄일 수 있는 첨단 섬유 분사 제어 장치를 도입했으며, 그라스울에 폴리에틸렌(PE) 필름을 감싸는 방식을 보다 개선해 외관 품질과 시공성을 향상시켜 고객(시공자)의 작업 편리성을 높였다.

환경 설비 역시 유해물질 방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신 설비를 적용했다. 습식 전기집진기(Wet-EP)를 설치해 공장 전체적으로 청연을 없앴고, 탈황‧탈질 효율이 뛰어난 최신 기술인 세라믹 촉매 백필터(CCBF)설비를 설치해 용해로를 보다 친환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KCC 관계자는 “이번 그라스울 증산을 통해 무기단열재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천연 바인더를 사용한 그라스울 네이처는 불연 성능을 확보하면서 폼알데하이드를 방출하지 않는 친환경 건축용 단열재로 시장에서 경쟁 우위에 있는 만큼 기존 시장 기반을 굳건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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