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6·7번째 확진자 발생
휘경동·미성동서도 신규 확진자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24명으로 증가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는 이문1동에 사는 69세 남성과 68세 여성 부부가 이날 오전에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각 자치구가 밝힌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최소 124명으로 늘었다. 이는 서울 외 거주자 12명을 포함한 수치다. 서울시의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집계(120명)나 질병관리본부의 0시 기준 집계(120명)보다 4명 많다.
이 부부 환자는 동대문구의 6·7번째 확진자다. 이들과 올해 초부터 함께 생활하던 사위(38세 남성 성북구민)는 4일 오후에 의심증상이 나타나고 6일 밤늦게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그의 장인·장모인 이 부부도 검사를 받았다. 이 사위는 성북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으나, 셋째 아이를 출산할 예정인 아내를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처가에서 임시로 거주 중이었다.
장인·장모인 부부 환자 중 남편은 지난 5일 밤에, 아내는 2일에 각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했다. 이들 부부는 7일 오후에 동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동대문구 휘경동에 사는 27세 남자도 8일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 환자는 기존 확진자(회기동 거주 35세 남성·동대문구 2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동대문구 5번째 환자로 관리된다.
이날 관악구 미성동에서도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관악구의 6번째 확진자인 이 환자에 관한 상세한 사항은 즉각 공개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파악된 관련 환자들의 동선을 바탕으로 방역소독을 벌이면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환자들을 입원시키고 가족 등 동거인들은 전원 자가격리를 유지토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