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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올 1분기 매출·영업익 '마이너스'


입력 2020.04.28 10:53 수정 2020.04.28 10:54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 2793억원(-22%), 영업이익 679억원(-67%)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 2793억원(-22%), 영업이익 679억원(-67%)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에스쁘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브랜드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1조1309억원, 영업이익 6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2%, 67% 감소한 수치다. 국내 온라인 채널 매출이 80% 이상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세점·백화점·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전체 사업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9% 감소한 7608억원, 해외 사업 매출은 28% 감소한 3739억원을 기록했다.


럭셔리 브랜드의 주요 채널인 면세점과 백화점, 방문판매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하락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온라인 매출은 80% 이상 성장했다. 프리미엄 채널 또한 온라인, 멀티브랜드숍 등 신규 채널로 고객 접점을 확대해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했다.


해외 사업 매출액 역시 지난해 1분기 대비 28% 감소한 373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아시아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345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대표 글로벌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혁신 제품을 출시했다.


마몽드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멀티브랜드숍 채널에 입점했다. 중국 티몰 ‘설화수 헤이박스’ 판매 행사, 부녀절(3월 8일) 등 중국 온라인 채널에서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중국 럭셔리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이 50% 이상 성장했다.


북미 사업 매출은 26% 증가한 230억원으로 온라인 채널과 멀티브랜드숍 중심으로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브랜드 매출이 성장했다.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 X 넷플릭스’ 세포라 전용 상품 출시 등 채널 매력도를 제고했다.


설화수는 미국 세포라에 입점해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유럽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매장 휴점, 내수 수요 저하로 7% 감소한 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로드숍 대표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의 매출은 31% 감소한 1074억원, 영업이익은 76% 감소한 5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을 제외한 로드숍 매출과 면세 채널 매출이 하락했다.


에뛰드의 매출액은 31% 감소한 34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면세 채널 및 로드숍 매출이 부진했으나 멀티브랜드숍 입점과 디지털 채널 협업을 통해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


에스쁘아는 올해 1분기 138억원(+20%)의 매출을 달성하고, 18억원(+3709%)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멀티브랜드숍 채널 확장으로 고객 접점을 다변화해 매출이 증가했다. 더불어 직영점 축소를 통한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에스트라는 1분기 240억원(-13%)의 매출과 16억원(-42%)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멀티브랜드 채널과 병·의원 매출은 증가했지만, 이너 뷰티 제품 판매가 감소하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187억원(-24%)의 매출과 44억원(-21%)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살롱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디지털 채널에서의 경쟁력 확보 및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해외 시장에서의 채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예정이다. 또 맞춤형 화장품 기술 개발, 국내외 디지털 체질 개선 등을 통해 2020년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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