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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일본총리 유력한 스가…日언론 여론조사서 지지율 1위


입력 2020.09.04 18:15 수정 2020.09.04 18:15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38% 지지율로 차기총리 지지도 1위

지난 6월 조사와 비교해 급상승

아베 사임 확정 뒤 주요 파벌지지 영향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 2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 선거 입후보를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 2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 선거 입후보를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AP/뉴시스

차기 일본총리로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로 나왔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사히 신문이 지난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8%가 스가 관방장관을 꼽았다. 이어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25%,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이 5%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28%는 이들 3명 중 적임자가 없다고 반응했다.


특히 집권여당인 자민당 지지층에서 스가 장관의 인기가 높았다. 자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49%가 스가 장관을 꼽아 23%에 그친 이시바 전 간사장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아베 신조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고, 자민당 내 주요 파벌이 스가를 지지하기로 한 것이 여론흐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20~21일 여론조사 당시만 해도 이시바 전 간사장이 31%로 1위였던 반면, 스가 관방장관은 3%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차기 정부가 아베 정권을 계승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계승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45%였으며, 계승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의견은 42%였다.


다만 계승하는 것이 좋다고 답한 이들의 59%가 차기 총리감으로 스가 장관을 선택, 일본 내 상당수 여론이 스가 장관을 아베 총리의 후계자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계승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반응한 이들 중에서는 37%가 이시바 전 간사장을 차기 총리감으로 꼽았고 스가 장관을 꼽은 응답자는 17%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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