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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한국판 뉴딜 지원에 4년간 26조 투입…그룹 CEO 화상회의


입력 2020.09.07 13:31 수정 2020.09.07 13:32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7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금융 본점 회의실에서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는 7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 네오 프로젝트(N.E.O Project)’ 실행력 강화를 위한 ‘그룹 CEO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조 회장은 지난 목요일 청와대에서 개최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도 공유했다.


조 회장은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그린,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산업을 육성하는 범 국가적 사업이자 새롭게 열리는 시장"이라며 "금융의 뉴딜인 신한 네오 프로젝트의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추진을 위해 모든 그룹사가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금융권 최초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 경제 신(新)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한 신한 네오 포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는 신 성장산업 금융지원, 신 디지털금융 선도, 신 성장생태계 조성의 3대 핵심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뉴딜금융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4년간 약 26조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또한 민간자금을 펀드형태로 만들어 신성장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간접 공급 방식 및 직접 스타트업 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지원하는 방식도 병행한다.


신한은행은 유망 기술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기술신용평가(TCB)·지식재산권(IP)·동산담보대출의 지원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신한금융이 만든 그룹의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인 ‘신한 사회적 가치측정 체계(Shinhan SVMF)’ 를 활용해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상품을 만드는 등 다양한 뉴딜 관련 특화 상품을 만들어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바이오·첨단소재 분야 등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강화를 위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도 헬스케어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헬스케어 플랫폼을 런칭하는 등 그룹 헬스케어 사업 협업체계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캐피탈 역시 작년 4월 신설한 벤처투자부를 중심으로 뉴딜관련 신성장산업 투자 체계를 고도화(전문역량 확보 및 내재화)해 뉴딜 관련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가속화를 위해서는 디지털 경제 인프라를 강화하고 금융 데이터거래소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상담서비스 구축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신한카드 역시 음성 AI플랫폼을 활용한 AI 상담 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산업과 금융이 결합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신한 트리플 케이(Triple-K)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이미 서울, 인천, 대전에 스타트업 파크를 운영 및 설립 중에 있으며, 향후 부산, 광주, 제주까지 조성을 확대해 전국 단위의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을 완성할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이 조성하는 전국의 스타트업 파크에는 뉴딜 사업의 기초 기술력을 제공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입주시키고 입주기업에 2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투자해 뉴딜 관련 스타트업들이 한국판 뉴딜 성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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