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의 PD겸 진행자 재재가 취업준비생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18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는 재재, 박미선, 바다, 헨리가 출연해 '랜선 친구들' 특집이 꾸며진 가운데 재재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날 방송에서 재재는 학창 시절 오랜 취업 준비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경험을 털어놨다. 재재는 취업 준비를 무려 4년이나 했다며 "첫 취업 준비 때 50군데를 지원했는데 다 떨어졌다. 초반에 머리가 짧아서 튀어 보일까 봐 고민 끝에 치마도 입었다. 근데 너무 어색해서 다음 학기부터 바지를 입고 머리도 안 넘기고 갔다"고 밝혔다.
이어 "SBS 인턴을 하면서도 취준을 병행했고 면접 볼 때 쓰려고 1년 간 월차도 안 썼다"며 "3~4년을 휴가 없이 살았다. 20대 중후반을 암흑기에서 보냈던 것"이라고 취업 준비를 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재재는 코로나19로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취준생들에게 경험에서 우러나온 위로를 건넸다. 재재는 "취업 과정에 기준이 없다 보니까 취준이 길어지면 자책하게 된다"며 "그냥 그분들과 안 맞는 거다. 그분들이 핸들을 구하는 자리였는데 여러분은 바퀴였던 거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스스로를 탓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한편 라디오스타 재재의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취준생인데 위로받고 간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우리나라 청년들 스펙, 능력 때문에 부담스러워서 탈락시킬 때가 많다고 느꼈다. 능력보다 타이밍에 달렸다", "시험도 그렇고 면접도 그렇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열심히 했으면 나머지는 운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