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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닥터] 갑자기 숨이 가빠지는 과호흡증후군


입력 2020.11.29 05:00 수정 2020.11.27 16:03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과호흡증후군은 여러 가지 이유로 폐포환기가 증가하면서 이산화탄소가 감소해 폐포과호흡이 발생하면서 생길 수 있다.(자료사진) ⓒ고려대 안산병원

과호흡증후군은 여러 가지 이유로 폐포환기가 증가하면서 이산화탄소가 감소해 폐포과호흡이 발생하면서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호흡 불편감이나 어려움 등의 호흡기증상이 나타나는 것과 동시에 불안이나 고통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많고, 공황장애나 불안장애와 중복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성 산증을 유발하는 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심부전, 폐색전증, 기흉,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기도질환, 중추신경계 장애 등이 과호흡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호흡증후군의 주요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가쁜 호흡과 동반된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어지럼증, 감각이상, 두근거림, 시력저하 등이 있다. 심한 경우엔 경련을 일으키거나 잠깐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특히 공황상태나 공포감, 두려움과 같은 심리적 증상을 느낄 수 있다. 한번 과호흡을 경험한 경우 증상이 또 나타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게 돼 사람이 많은 곳을 갈 때나 긴장되는 환경에 처했을 때 공포감과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과호흡 증상이 있을 때 급성기에는 먼저 환자를 자리에 앉거나 기댄 자세나 누운 자세를 하도록 하면서 한 손은 복부에 한 손은 가슴에 놓게 한다.


과호흡 환자의 경우 가슴의 손이 배의 손보다 크게 움직이므로 환자에게 호흡을 조절해 가슴의 손은 움직이지 않고, 배의 손이 크게 움직이도록 한다.


4초 동안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수 초 멈춘 다음 8초 동안 숨을 내쉬도록 한다. 이러한 호흡 주기를 5~10회 시행하면서 불안감이 감소하고 호흡이 개선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호흡조절로 조정되지 않는 심각한 경우에는 소량의 약물치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봉지에 호흡을 하도록 하는 방법은 심각한 저산소혈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는다.


과호흡증후군 환자들은 재발방지를 위한 치료를 시행이 필요하다. 호흡훈련, 행동 심리치료가 필요하며 이러한 치료에도 재발 시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과호흡중후군과 연관된 기저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경우는 정신과 의사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다.


김유진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과호흡증후군은 재발 가능성이 큰 질환이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 관리와 호흡운동 등을 시행하고, 재발 시 전문가와 의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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