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윤영석, 사공정규 사회 포럼서 특강…당권 겨냥 '빅텐트' 행보?


입력 2020.11.30 06:00 수정 2020.11.30 08:16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30일 대구 찾아 '한국정치, 제4의 물결' 특강

기본적으론 '국민의힘 심장' TK 당심 공략 의미

중도 확장성 바탕 '빅텐트 역할' 자임할 수도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에서 '한국정치, 제4의 물결을 만들자'는 내용으로 특강에 나선다. 특강 사회는 지난 총선 때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이자 안철수 대표와 함께 '코로나 자원봉사'를 했던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 교수가 맡는다.


윤영석 의원은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세중아이에스에서 비전4.0포럼 초청으로 특강을 한다.


이날 특강에서 윤 의원은 "현대 한국정치 제1의 물결인 이승만의 '건국', 제2의 물결인 박정희의 부국강병, 제3의 물결인 김영삼·김대중의 제도적 민주화를 거쳐, 한국정치 제4의 물결을 실현해야 하는 과제가 우리 시대에 주어진 소명"이라며, 한국 정치의 업그레이드와 민주주의의 실질적인 진전을 주제로 강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의 이날 행보는 내년 4·7 재보궐선거와 후년 대선에서의 '야권 빅텐트', 내년 국민의힘 차기 당권의 소재와 관련해서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PK 권역에서 내리 3선을 달성하며 원내대변인·수석대변인 등을 두루 거친 윤영석 의원이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가장 많은 TK 권역에서 특강을 가지면서 당심(黨心)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특강의 사회를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 교수가 맡는다는 것도 주목된다. 사공 교수는 올해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코로나 자원봉사'를 함께 했다. 국민의당 대구시당위원장을 맡았으며, 총선 때는 비례대표 10번을 공천받기도 했다.


윤영석 의원도 1965년생 국민의힘 50대 기수(旗手)로 '젊음'과 '중도외연 확장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을 '제2의 봉하마을'화 하려는 친문(친문재인) 세력이 잇따라 '저격수'를 투입했는데도 이를 번번이 눌렀다. 문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송인배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두 차례,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18호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한 차례 꺾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유권자 연령대가 젊고 중도 성향이 강한 경남 양산에서 세 차례 당선된 윤 의원이 자신의 '세대교체 상징성'과 '중도외연 확장성'을 바탕으로 '빅텐트' 형성 과정에서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 할 수 있다"며 "향후 당권 행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