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까지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대출 길이 꽉 막힐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이 신용대출 총량관리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단 중금리 대출상품인 '신용대출 플러스'는 제외됐다.
앞서 다른 은행들도 신용대출을 연말까지 중단하거나 한도를 축소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부터 연말까지 1억원이 넘는 모든 신용대출을 중단했고 대출상담사를 통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모집을 전면 중단했다 .
신한은행도 지난 1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소상공인 대상 신용대출을 제외한 모바일을 통한 모든 신용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도 기존 2억5000만원~3억원에서 2억원으로 내렸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 11일부터 올해 설정된 한도 소진을 이유로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 상품인 '우리 원(WON)하는 직장인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이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부터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기본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마이너스통장 신규 신용대출을 한시 중단했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말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한도를 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했고 DGB대구은행도 지난 14일부터 '쓰담쓰담 간편대출', 'IM직장인 가계신용대출' 등 주요 비대면 대출을 중단했다. 전북은행 역시 지난달부터 '베스트 직장인 신용대출', 'JB다이렉트 직장인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