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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문준용, 지원금 최고액 1400만원 알뜰히 챙겨먹어야 했나"


입력 2020.12.21 17:30 수정 2020.12.21 17:3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소상공인은 힘들어도 100~200만원이 고작

대통령 아들 1400만원에 어안이 벙벙할 따름

딸도 해외 이주해 경호 경비 낭비하게 하더니

염치 있다면 지원금 반환, 대국민사과 하라"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지원금의 최고액에 해당하는 1400만 원을 수령한 것을 놓고, 당장 반환하고 대국민사과에 나서라고 질타했다.


김태흠 의원은 21일 성명에서 "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이 코로나19 피해 지원 차원에서 서울시가 지원하는 예술인 지원금 1400만 원을 받았다고 한다"며 "코로나로 위기 극복을 위해 가진 자, 여유 있는 사람들이 희생하고 양보하자는 사회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준용 씨는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문화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공고를 낸 '코로나19 피해 긴급예술지원'에 지원해 1400만 원의 지원금을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금은 최저 600만 원에서 최고 1400만 원까지로, 준용 씨가 수령한 1400만 원은 지원금 최고액에 해당한다.


준용 씨는 지난 17일부터 G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데, 이 또한 서울문화재단 지원을 받은 상태라 올해 안에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태흠 의원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생계가 어려워져도 지원금이 고작 100~200만 원"이라며 "대통령 아들이나 돼 가지고 지원금의 최고액에 달하는 1400만 원이나 '정말 이렇게 알뜰히 챙겨먹어야 했는지' 어안이 벙벙해질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딸 가족이 느닷없이 해외로 이주해 경호 경비를 낭비하게 해놓고도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는 등 공인 의식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며 "대통령을 비롯한 현 정권 많은 인사들의 몰염치·몰상식과 도덕 기준의 파괴, 이중성의 민낯을 한두 번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씁쓸하고 화가 치민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그 가족의 몰염치, 상식파괴 행동에는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며 "문 대통령과 그 가족이 최소한의 염치라도 있다면 지금 당장 지원금을 반환하고 대국민사과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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