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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비아이, 기부·봉사·SNS·자작곡 활동 신호탄…무사 복귀 가능할까


입력 2020.12.23 13:36 수정 2020.12.23 15:26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아이콘에서 탈퇴한 비아이가 조심스럽게 복귀를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21일 아이오케이 컴퍼니는 "사내이사인 비아이가 18일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에 마스크 20만장, 내의 1만장 등 2억원에 달하는 기부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23일)은 비아이가 최근 한 인천 지역에서 팬들과 함께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비아이는 마약 투약 혐의로 자숙하며 신망원, 은평천사원 등 아동보육시설에서의 봉사활동을 했지만,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이에 비아이의 복귀설이 고개를 들었다.


아이오케이 컴퍼니 관계자는 비아이 복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등을 염두해 시기를 고려하고 있다.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석해도 무방하나 아직까지 솔로, 그룹, 프로듀싱 등 어떤 방식을 취할 것인지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회사도 몰랐던 비아이의 봉사 활동이 많았다. 보도자료 배포는 복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비아이의 선행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비아이는 지난해 6월 마약류인 대마초 흡연 및 LSD를 2016년에 투약한 의혹에도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A씨의 공익제보로 뒤늦게 알려졌다. 비아이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아이콘에서 탈퇴, 몸 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와도 계약을 해지했다.


경찰은 비아이가 A씨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했는지 피웠는지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비아이는 대마초 일부 흡입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지난 2월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끝내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비아이가 지난 10월, 아이오케이 최연소 사내이사로 선임됐다는 소식이 들렸다. 아이오케이 컴퍼니 관계자는 재능이 안타까워 사회구성원으로 다시 활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비아이는 SNS 활동도 조심스럽게 시작했다. 10월 23일 자신의 생일과 11월 28일 자연과 자신의 실루엣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무료 음원 사이트 사운드 클라우드에도 자작곡을 꾸준히 업데이트 하며 작업 의지를 보였다. 최근에는 'Demo.Remenber me'란 제목의 어쿠스틱 발라드 곡을 공개했다.


삼고초려 끝에 복귀 단계를 밟고 있는 비아이지만, 기부 보도자료를 배포한 21일 오후 의외의 걸림돌을 만났다. 비투비의 정일훈이 상습 마약 혐의로 적발된 것. 아이돌 마약이 다시 논란의 중심이 되면서 시기를 보고 있는 비아이의 고심도 깊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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