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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호이스타정, 코로나 치료제로 가능성 확인"


입력 2020.12.23 15:16 수정 2020.12.23 15:20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의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대한 2a상 임상 톱라인(Topline)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의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대한 2a상 임상 톱라인(Topline)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본 임상시험은 총책임연구자인 서울대 오명돈 교수 외 13개 기관 연구진이 참여하여 총 89명의 코로나19로 입원한 경증 또는 무증상 확진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대조,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도탈락자를 제외하고 총 81명(호이스타군 환자 41명, 평균 연령 55세·위약군 환자 40명, 평균 연령 43세)을 비교해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주평가변수인 바이러스 음전까지 걸린 시간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으나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속도는 호이스타군이 위약군보다 더 빠른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이스타의 작용기전이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사멸시키는 약제가 아닌,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을 막는 기전(TMPRSS2억제제)임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대웅제약 측은 이는 톱라인 결과로, 아직 모든 수치를 분석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추가 분석을 통해 최종결과를 학술지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2a상 시험 결과 호이스타정 복용만으로 자가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믿음이 후향적 분석 결과에 이어 이번 임상 시험에서도 확인된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내 임상 3상 결과를 확보해 호이스타가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의 2상 임상시험을 2/3상 임상시험으로 병합 승인받아 경증 대상 1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에 착수한 바 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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