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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난입중 총상 입은 여성 사망…"민주주의 전례 없는 공격 받아"


입력 2021.01.07 08:50 수정 2021.01.07 08:51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트럼프, 의회 난입 2시간 만에

영상으로 시위대 철수 촉구

6일(현지시각) 미 국회의사당을 지키기 위해 배치된 경찰이 총을 쥐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미국 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소재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도중 총에 맞은 여성이 끝내 숨졌다.


사망한 여성은 의사당 내부 진입 과정에서 가슴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날 저녁 숨을 거뒀다고 한다. 사망한 여성의 신원 및 상세한 총격 과정은 아직 보도되지 않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선 선거인단 투표결과를 최종 추인하는 상·하원 합동 회의가 열린 의사당에 난입했다. 이 과정에서 주(州)방위군 1100명이 투입됐으며 총격까지 발생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상·하원 지도부는 시위대 난입직후 인근 군 기지로 대피했다.


사망한 여성 외에도 경찰관을 포함해 '복수의 인원(several)'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을 "시위가 아닌 반란 사태"로 규정하며 "미국 민주주의가 전례 없는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TV 생방송에 출연해 시위대들의 의사당 철수를 촉구해야 한다고도 했다.


사태가 악화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시위대 철수 필요성을 언급한 동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1분 분량의 동영상에서 "여러분은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우리는 평화를 가져야만 한다. 우리는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지지자들이 의회 난입을 벌인 지 2시간 만이었다.


6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에서 경찰의 저지 울타리를 무너뜨리며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AP/뉴시스
6일(현지시각) 미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로 인해 의사당 내부에 최루가스가 발포된 모습. ⓒAP/뉴시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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