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는 19일 오후 김영진 신임 위원장 취임식을 열었다. 취임식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했으며 한국영화아카데미, 서울 서교동 영화교육지원센터 등 외부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도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김영진 위원장은 취임식에 앞서 전임 오석근 위원장과 업무 인수인계를 위한 간담회를 열어 위원회의 제반 현황과 코로나 관련 지원사업, 역점 추진 현안 사업 등을 공유했다. 또 전·현직 두 위원장은 신속하고 면밀한 사업 실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현직 위원장이 퇴임과 취임시기에 한자리에 앉아 업무 인수인계 간담회를 연 것은 영화진흥위원회 출범 후 처음 있는 일이다.
김영진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당장의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또 다른 팬데믹 위기가 오더라도 좀 더 튼튼하게 버틸 수 있는 한국영화계의 체력도 장기적으로 고민해야 할 과제이다. 왜곡된 유통환경을 보완하고 위축된 영화의 문화적 가치를 회생시킬 수 있는 인프라 확장에 정책적 초점을 고루 배분해야 할 것”이라고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또 영화진흥위원회 구성원들에게 “당면한 코로나 시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예산, 확장할 수 있는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정확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고 영화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축적된 전문성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