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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디지털 금수저를 물려줘라" 내 아이의 첫 미래 교육


입력 2021.02.06 11:24 수정 2021.02.06 11:27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코로나로 앞당겨진 디지털 대전환

미래를 내다보며 아이를 키우고 있는가”

ⓒ미디어숲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디지털 네이티브,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무엇일까?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이 탑재해야 할 건 정답을 외우고, 시험 보고 잊어버리는 걸 반복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표준학습법이 될 디지털 리터러시, 코딩을 통한 컴퓨팅 사고력과 더불어 실제 생활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문제해결 능력,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 능력, 생각하는 힘, 협업할 수 있는 능력과 같은 역량이 진짜 필요하다.


기술 발달로 변화는 가속화하고, 점차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무섭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바뀌지 않는 것이 있다면 우리나라 교육을 빼놓을 수 없다. 소모적인 입시 경쟁 속에서 아이들은 과거 부모가 받았던 교육 그대로를 답습하고 있다.


저자는 아이들이 어떤 미래에 살게 될지 부모가 미리 내다보고 아이를 가르치고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빛의 속도로 변하는 세상에서 아이를 디지털 네이티브로 키우는 방법론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변화의 시대에 어떤 고난과 역경을 만나든 쉽게 꺾이지 않는 마음 근육을 단련하는 법도 소개한다. 아이가 미래 인재로서 멋지게 살아갈 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 과거의 방식이 아닌 뉴노멀 자녀교육법을 익혀야 할 때, 이 책이 훌륭한 지표가 되어줄 것이다.


이미 변화는 시작되고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힘들게 얻은 명문대 졸업장보다는 어른들이 보기에는 하찮은 재주들이 부와 명예로 이어진다. 아이들은 그런 이들을 선망한다. 구시대적 사고로는 언뜻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다. 원인은 디지털 혁명이다. 개인 간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늘어가면서 개인 유튜버의 구독자 수가 공중파 방송 시청자 수보다 더 많다. 누군가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재주가 있다면 KBS, MBC 같은 대형 방송사보다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그에 따른 명예와 부를 누린다. 이렇게 과거의 질서가 무너져 가던 와중에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과연 우리 사회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


코로나 이후 세계는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고 자유로운 일상을 되찾는다 해도 우리는 새로운 세상, 새로운 질서를 마주해야 한다. 비대면(untact) 문화는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20년 앞당겼다고 평가한다. 모두가 부정하지 못하는 우리 앞에 닥친 현실이다. 그렇다면 우리 자녀들의 교육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이 책의 저자는 15년간의 기자 생활을 통해 이 사회가 빠르게 변화해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럼에도 자신의 과거 학창 시절처럼 여전히 밤늦도록 학원을 오가는 학생들을 보며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우리 아이가 어떤 미래에 살게 될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 일자리 지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어떤 인재가 살아남을지를 보여주고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새로운 교육을 소개한다. 부모가 디지털 금수저를 물려주려면 어떤 자세로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지, 그리고 표준학습법으로서 디지털 리터러시를 설명하고 이를 통해 빈부의 격차가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알려준다. 사이버불링(사이버 괴롭힘)을 당할 때의 대처법, 악플을 대하는 자세 등 세심한 부분까지 짚는다.


이 책은 코로나19로 훅 다가온 미래를 살펴보고, 미래를 살아갈 디지털 네이티브를 어떻게 길러야 할지 다각도에서 살펴본다. 여전히 성적, 등수, 입시만 바라보는 부모로 머물 것인가? 코로나 이후 변화한 세계를 대비해 디지털 금수저를 물려줄 것인가? 선택은 오직 당신에게 달렸다.


임지은 저자는 대원외고, 이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했다. 시사월간지 <월간중앙>, 경제방송 <머니투데이방송>에서 15년 가까이 취재 기자로 일했다. 월간지에서는 <임지은 기자의 톡톡 토크>를 연재했고, 방송 기자 시절엔 <기고만장 기자실> 진행을 맡기도 했다. 2016년 삶의 터전을 브라질로 옮겼다. 현재 교육, 미래 변화, 트렌드를 취재하고 글을 쓴다. 쓴 책으로는 <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교육법>이 있다. 여러 역할 가운데 여전히 엄마 역할이 가장 어렵다. 아이 키우는 일이 막막할 때마다 육아서, 자녀 교육서를 펼쳐 들었다. 글로 배운 육아를 실전에 적용하고, 여전히 시행착오를 거치는 중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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