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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으로 절이고 녹슨 굴삭기로 옮긴 '중국산 김치'입니다[지금e슈]


입력 2021.03.11 05:19 수정 2021.03.11 07:50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중국산 김치 제조 과정 담긴 영상 확산돼

해당 게시물 접한 누리꾼들 경악

절인 배추 더미에 알몸으로 들어가 만지고, 녹이 슨 굴삭기로 옮기는 등 중국산 김치 제조 과정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중국에서 배추를 절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되고 있다. 게시물에는 땅을 깊게 파놓고 하얀 비닐로 덮은 채 그 위에서 다량의 무와 배추를 절이는 모습이 담겨있다.


문제는 위생이다. 배추는 한 눈에 봐도 거뭇거뭇 지저분한 소금물에 절여진 채 둥둥 떠다니고 있다. 이 배추를 옮기는 남성은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맨몸이며, 남성이 배추를 담는 굴삭기는 곳곳에 녹이 슬어있다.


끔찍할 정도로 비위생적인 장면에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 담긴 영상은 지난해 6월 중국 웨이보서 처음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 당시 게시물을 올린 한 중국인은 자신을 굴삭기 기사라고 소개하며 "여러분이 먹는 배추도 내가 절인 것"이라는 글을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본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상에서 확인된 김치 생산 과정은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실제로 이번 영상 외에도 쌓아 둔 배추를 작업자들이 신발 신은 채로 밟고 굴삭기로 옮기는 사진들이 여러 번 공개된 적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김치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건고추더미에서 쥐가 튀어나오는 영상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중국꺼 정말 못 먹겠다" "토 나온다" "진심 괜히본 듯" "집 김치 말고는 안 먹어야겠다" "너무 심하다 상상 이상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은 중국 내에서도 불법이다. 중국 당국은 2019년 6월 "아질산나트륨(아질산염)과 방부제가 과도하게 함유돼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오염된 많은 양의 소금물이 땅으로 스며들어 환경을 오염시키고 농지를 파괴시키고 있다"며 다롄시 등 동북 지역에 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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