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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노원 세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집 압수수색…휴대전화 새로 발견


입력 2021.03.30 15:58 수정 2021.03.30 15:59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피의자, 살해 현장에서 자해 시도…회복시 체포 수사

'피의자 신상 공개하라' 청와대 국민청원 하루만에 16만명 돌파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노원 일가족 3명 살인사건의 가해자 20대 남성 신상공개 촉구 바랍니다’는 제목의 청원.


노원구 아파트 세 모녀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가 20대 남성 피의자 A씨의 서울 강남구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30일 "압수수색에서 새로 발견된 휴대전화를 살펴보고 있다"며 "사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범행 후 자해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전 혐의를 인정해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병상에서 회복 중이라 영장이 집행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영장에는 살인 혐의만 적시됐지만 조사 진행에 따라 추가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A씨와 피해자인 세 모녀 중 큰딸과의 관계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돼 경찰도 조사에 나섰지만 상당 부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사건이 스토킹 범죄로 추정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는 A씨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9일 '노원 일가족 3명 살인사건의 가해자 20대 남성 신상공개 바랍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하루만에 16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20만 명의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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