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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부부' 무속인 아내 "가정생활 열심히 하면 남편이 아파"


입력 2021.04.05 21:00 수정 2021.04.05 14:08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현직 무속인 아내와 그의 남편이 기이한 경험담을 들려준다.


5일 방송될 ‘애로부부’에서는 3년차 무속인 아내 이의진과 남편 강연창의 속터뷰가 지난 주에 이어 이어진다.


남편이 “아내가 무속인 일에 너무 치우친 나머지, 부부관계조차 하기가 어렵다”는 고민을 털어놓은다.


아내는 “제가 남편에게 너무 몰두했더니 남편이 아프더라. 그래서 남편에게 해가 갈까 봐 더 합궁 날짜를 본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에 MC 홍진경은 “가정생활을 열심히 하면 신령님이 질투하나?”라며 안타까워했고, 양재진은 “신내림을 안 받으면 본인뿐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도 해가 간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공감했다.


그러나 남편은 “제 입장에선 핑계 같다”며 “부부관계 한 번 하는 게 쉽지 않다. 아내가 말하는 ‘합궁’을 하려면 저도 몸을 정갈하게 해야 해서, 향 물에 목욕을 해야 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아내는 의아해 했지만, 남편은 “당신한테는 일상이지만, 누가 향 물에 씻느냐”며 기막힌 표정을 지었다. 또 그는 “제가 조선시대에는 안 살아 봤지만, 마치 아주 까칠한 양반집에 들어가서 사는 느낌”이라고 고충을 호소했다.


하지만 아내는 사람 일보다 무속인으로서의 일이 먼저라 남편의 요구를 다 들어줄 순 없다고 맞선다. 오후 10시 방송.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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