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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적 처음” 김시우, 퍼터에 화풀이 이후 3번 우드로 퍼트


입력 2021.04.10 09:01 수정 2021.04.10 09: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쉬운 버디 퍼트 놓치자 퍼터 바닥에 내리쳐

김시우. ⓒ 뉴시스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 중인 김시우가 경기 도중 화가 난 나머지 퍼터를 내리쳐 손상시킨 이후 3번 우드로 퍼팅을 하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했다.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가 된 김시우는 오전 7시 10분 기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7언더파 137타로 단독 1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는 3타 차이로 3, 4라운드 성적에 따라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그는 이날 14번 홀(파4)에서만 유일한 보기를 범할 정도로 쾌조의 샷감을 자랑했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무려 92%(13/14)를 기록했다.


하지만 퍼트가 문제였다. 11번 홀(파4)부터 퍼트가 계속 조금씩 빗나가더니 14번 홀(파4)까지 계속해서 쉬운 버디 퍼트를 놓쳤다.


특히 14번 홀(파4)에서 약 1.5m 짧은 파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오자 결국 화가 폭발했다. 15번 홀(파5)에서 퍼트하기 전 김시우는 퍼터를 한 차례 바닥에 내리쳤고, 이 과정에서 퍼터가 손상돼 3번 우드로 잔여 홀 퍼트를 해야 했다.


다행히 김시우는 남은 홀들을 모두 파로 막았다.


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남은 홀들에서 모두 짧은 퍼트만 남아 다행이었다”며 “그나마 운이 따라줬다”고 말했다.


이어 “14, 15번 홀에서 칩샷이 모두 뜻한 대로 되지 않아 다소 실망스러웠다”며 “코스에서 이런 행동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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