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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집 보육교사 1명당 아동수 줄인다


입력 2021.04.20 18:45 수정 2021.04.20 18:45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교사 1명당 아동수 '0세 반' 3명→2명, '3세반' 15명→10명

어린이집.ⓒ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국공립 어린이집 110곳을 선정해 새로 뽑은 보육교사 1명에 대한 인건비 전액 지원에 나선다. 보육교사 1명당 돌보는 아동 수를 줄여 교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다.


서울시는 7월부터 내년 말까지 시행하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시범사업에 참여할 국공립 어린이집 110곳을 공개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예산 총 52억원을 투입해 보육 교사 1명을 추가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 전액을 지원한다.


선정된 어린이집은 1개 반을 새로 만들고 전담 보육교사를 배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 내 교사 1명당 돌보는 아동 수는 '0세 반' 기준 3명에서 2명으로, '3세 반' 기준 15명에서 1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지난해 10월 인천의 한 어린이집 놀이터에서 아이가 친구와 부딪혀 숨졌다. 당시 담임교사 1명이 원아 19명을 돌보는 상황이었다고 시는 전했다. 이 사고 후 '교사 대 아동비율 개정'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0만 명 이상이 동의하기도 했다.


보육현장에서는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를 줄곧 요구해왔다. 시가 지난해 시행한 국공립어린이집 질 개선 연구 결과에서도 보육교사의 80.1%가 보육의 질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처로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를 꼽았다.


시는 이 시범사업을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시작해 내년에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사업에 참여할 어린이집은 각 자치구를 통해 21∼30일 모집한다. 신청일 기준 정부평가제 A·B등급이거나 평가인증 80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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