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고당도 수박 & 까망 애플 수박 본격 판매
1~4월 수박 판매 비중 최근 3년간 3.3% 이상 늘며 고객 수요 증가
수박 제철의 시작이 4월로 당겨졌다.
4월부터 낮 기온이 22~23도를 넘어서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마트가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의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이마트는 22일부터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올해 수확한 봄 수박을 한 통 당 3000원씩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세계포인트 할인 적용 시 당도선별수박 5kg 미만 한 통은 1만4900원에, 8kg 미만 수박은 1만9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11브릭스 이상 상품으로 선별한 ‘당도선별수박’ (5~8kg미만) ▲12브릭스 이상의 상품만 선별한 ‘고당도 수박’ (5~8kg미만) ▲1~2인 가구가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까망 애플수박’ (1.5~3kg)을 10만통 물량 준비했다.
보통 수박은 여름철 과일로 알려졌지만, 평균 기온이 높아지고 재배 기술이 발달하면서 봄부터 가을까지 구매 시기가 길어졌다. 특히, 3~4월은 낮 기온이 높고 일교차가 커 더욱 맛 좋은 봄 수박이 수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판매하는 모든 수박에 ‘비파괴 당도선별 검사’를 진행해 11브릭스 이상의 상품만 선별했고, 우수 농가를 별도로 선정해 12브릭스 이상의 수박만 선별한 농가 한정 ‘고당도 수박’을 운영한다.
또한, 이마트에서 수박을 구매한 뒤 품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환불 받을 수 있는 ‘품질 보장제도’를 운영해 이마트가 판매하는 수박의 맛과 품질을 확실히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마트는 지난 4년여간 여러 종류의 소형 수박 품종을 테스트한 끝에 당도와 품질이 우수한 ‘세자’ 품종의 ‘까망 애플수박을’ 발굴했고, 올해는 클로렐라 농법을 적용해 품질도 강화했다.
이마트가 판매하는 ‘까망 애플 수박’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클로렐라 농법으로 1~2주 마다 잎과 뿌리에 클로렐라 희석액을 도포해 애플 수박의 단점인 푸석한 식감을 일반 수박 수준의 아삭함으로 개선했다. 다른 소형 수박 품종과 달리 한 줄기에 수박 1개만 수확해 다른 소형 수박보다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까망 애플수박’은 3kg 미만 1통에 69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1~2인 가구도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다. 이마트는 큰 수박을 구매하기 부담스러워하는 고객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까망 애플수박’ 등 소형 수박의 물량을 전년 대비 2배 늘릴 계획이다.
이처럼 이마트가 이른 봄부터 수박을 선보이는 이유는 사실상 계절의 경계가 사라진 여름 과일류를 조기에 도입해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이마트의 월별 수박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1~4월 매출 비중이 18년도 5.2%에서 20년도 8.5%로 약 3.3% 증가했다.
안상훈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한낮 기온이 계속 오르면서 시원한 여름 과일에 대한 수요가 앞당겨지고 있고 다가오는 5월도 전년 대비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며 “엄격한 당도 선별로 맛과 품질이 뛰어난 고당도 수박과 고객의 인구 구조변화에 맞춰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수박을 할인 혜택과 함께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