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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풀리는 기성용, 팀 성적 부진에 성폭행·투기 의혹까지


입력 2021.04.23 08:34 수정 2021.04.23 08:3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FC서울 주장 기성용, 시즌 초 성폭행 이어 최근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

현재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 FC서울은 4월 무승·공식전 6연패로 추락

성폭행에 이어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받고 있는 기성용. ⓒ 뉴시스

FC서울 주장 기성용에게 시련이 끊이질 않고 있다.


현재 부상으로 휴업 중인 기성용은 경기 외적으로 온갖 논란에 휩싸이며 축구 인생에서 가장 힘겨운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기성용은 현재 부친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과 함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부자는 민간 공원 인근 수십 억대 토지를 매입해 투기 및 농지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기성용과 기영옥 전 단장을 농지법 위반 및 불법 형질 변경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기영옥 전 단장은 아들 이름으로 축구센터를 운영하고자 토지를 매입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의혹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축구국가대표팀 주장까지 지냈던 기성용은 올 시즌 유독 경기 외적으로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초등학생 시절 성폭행 의혹을 받았고, 이로 인해 지난달 31일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멘탈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기성용은 굳건했다. 시즌 초반 3경기 연속골로 FC서울의 상승세를 이끌며 K리그 3월의 선수상을 수상할 때까지만 해도 흔들림이 없어 보였다.


6연패 부진에 빠진 FC서울은 기성용의 복귀가 절실하다. ⓒ 프로축구연맹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평소 허벅지가 좋지 않았던 그는 지난 7일 울산 원정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뒤 4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박진섭 감독은 적지 않은 나이를 감안해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FC서울의 상황이 좋지 않다.


FC서울은 4월 들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공식전 6연패로 추락하고 있다. 아무래도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기성용의 부재가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기성용은 최근 팀 훈련에 나서며 그라운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지만 때 아닌 부동산 투기 의혹이 터지면서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올 시즌 정말 바람 잘 날 없는 기성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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