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주장 기성용, 시즌 초 성폭행 이어 최근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
현재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 FC서울은 4월 무승·공식전 6연패로 추락
FC서울 주장 기성용에게 시련이 끊이질 않고 있다.
현재 부상으로 휴업 중인 기성용은 경기 외적으로 온갖 논란에 휩싸이며 축구 인생에서 가장 힘겨운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기성용은 현재 부친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과 함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부자는 민간 공원 인근 수십 억대 토지를 매입해 투기 및 농지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기성용과 기영옥 전 단장을 농지법 위반 및 불법 형질 변경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기영옥 전 단장은 아들 이름으로 축구센터를 운영하고자 토지를 매입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의혹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축구국가대표팀 주장까지 지냈던 기성용은 올 시즌 유독 경기 외적으로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초등학생 시절 성폭행 의혹을 받았고, 이로 인해 지난달 31일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멘탈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기성용은 굳건했다. 시즌 초반 3경기 연속골로 FC서울의 상승세를 이끌며 K리그 3월의 선수상을 수상할 때까지만 해도 흔들림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평소 허벅지가 좋지 않았던 그는 지난 7일 울산 원정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뒤 4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박진섭 감독은 적지 않은 나이를 감안해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FC서울의 상황이 좋지 않다.
FC서울은 4월 들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공식전 6연패로 추락하고 있다. 아무래도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기성용의 부재가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기성용은 최근 팀 훈련에 나서며 그라운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지만 때 아닌 부동산 투기 의혹이 터지면서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올 시즌 정말 바람 잘 날 없는 기성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