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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거침없는 투자로 IT 인재 ‘싹쓸이’…인력 확보·육성 박차


입력 2021.04.26 08:55 수정 2021.04.26 11:19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새로운 보상 정책·NC 펠로우십·장학금 확대 연이어 발표

IT업계 인재 유치 경쟁 ‘치열’…경쟁력 확보 위해 적극 대응

엔씨소프트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2021 NC 펠로우십(Fellowship)’ 대표 이미지.ⓒ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행보로 연일 화제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3월 정보기술(IT)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 정책 발표를 시작으로, NC 펠로우십(Fellowship), 포스트 장학금 제도 확대 개편 등 소식을 연이어 전했다. 이달 22일 하계 인턴사원 모집에는 IT 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젊은 인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IT업계에서는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엔씨소프트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곧 경쟁력이라고 판단, 발 빠른 움직임으로 이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지난 3월 우수 인재 확보와 기술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IT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졸 초임제도 폐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신입사원 시작 연봉(비포괄임금제 기준)을 개발직군 5500만원, 비개발직군 4700만원으로 상향했다. 시작 연봉은 최소 보장 개념으로, 상한선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입사원 각자가 보유한 역량과 전문성에 따라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직원들의 정규연봉도 일괄 인상했다. 개발직군은 1300만원 플러스 알파, 비개발직군은 1000만원 플러스 알파다.


이달 12일에는 ‘포스트 장학금(Post scholarship)’ 제도를 확대 개편했다. 회사가 직원들의 재학시절 학자금 대출 상환을 지원하는 사후 장학금 개념의 특별 복지 제도다. 현재 국내에서 엔씨소프트가 유일하게 운영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7년 포스트 장학금 제도를 신설한 이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사회 초년생인 신입사원들의 학자금 대출 상환에 대한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경감하고 업무 역량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 개편을 통해 지원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으로 늘렸다. 학부 등록금은 물론 석사 등록금 대출 상환도 지원한다. 대상자도 공채 신입사원과 경력 2년 미만의 정규직 수시 입사자로 확대했다.


엔씨소프트 2021년 하계 인턴사원 공개 모집 포스터.ⓒ엔씨소프트

젊은 IT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이달 15일부터 진행 중인 NC 펠로우십은 인공지능(AI) 연구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대학생 대상 프로그램이다.


2018년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았다. 국내 주요 대학에서 AI 관련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참여해 회사에 재직 중인 AI 전문 연구원들과 함께 온라인 AI 교육, 팀별 개발 과제 등을 수행한다. 우수 참가팀에는 엔씨소프트에서 근무할 수 있는 인턴십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총 11개 대학이 참여 중이다. 기존 ‘게임 AI 트랙’과 새롭게 마련한 ‘뉴럴 그래픽(Neural Graphics) 트랙’ 분야로 나눠 약 1년간 운영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AI 전문가를 목표하고 있는 학생들이 유능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를 지속 발전시켜 미래 세대가 올바른 가치관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2007년부터 매년 인턴십을 진행했다. 지원서는 다음달 6일 오후 2시까지 엔씨소프트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서류 전형, NC 테스트,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는 6월말부터 엔씨소프트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한다. 7주 간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직무 역량을 빠르게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턴십 종료 후 우수 수료자는 2022년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대상자 중 2022년 2월 졸업 예정자에게는 4학년 2학기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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