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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뜨거운 이보영·서늘한 김서형이 보여줄 '마인'의 이면


입력 2021.05.08 09:25 수정 2021.05.08 09:25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백미경 작가 ·이나정 PD 연출

'마인'이 여성서사를 심도있게 그리며 '여성스럽다'는 말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7일 오후 2시 tvN 새 드라마 '마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 이나정 PD, 이보영, 김서형이 참석했다.


'마인'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를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로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우리가 만난 기적'을 집필한 백미경 작가와 '쌈, 마이웨이' '좋아하면 울리는'을 연출한 이나정 PD가 손을 잡았다.


이보영은 효원가(家)의 둘째 며느리이자 전직 톱배우인 서희수, 김서형은 효원가의 첫째 며느리이자 성골 귀족인 재벌가 집안의 딸 정서현 역을 맡았다.


서희수와 정서현은 새 튜터 강자경(옥자연 분)과 젊은 메이드 김유연(정이서 분)가 등장하면서 평온한 일상에 파도를 맞는다. '마인'은 화려한 상류층 이면에 숨겨진 사람들의 욕망과 비밀을 긴장감 넘치게 그리겠다는 의도다.


이보영은 "전작에선 현실에 발붙인 캐릭터가 많았다. 이번에는 나와 동떨어진 다른 세계 이야기 같아서 호기심이 생겼다.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들었지만 대본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전작 JTBC 'SKY 캐슬'에서 상류층 입시 코디네이터로 사랑받은 김서형은 이번 '마인'에서는 직접 상류층으로 등장해 사람들을 거느리는 연기를 소화한다. 김서형은 "접해보지 않은 환경의 캐릭터를 연기하다보니 어색하다. 이런 부분은 전작과 다르다"며 "대본에서 정서현 역할을 읽자마자 모 대기업 분들이 떠올랐다. 거기에 부합될 만한 뭔가를 만들어내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또 외향적인 것도 중요했다"고 캐릭터를 만들어낸 노력을 전했다.


이보영은 혼외자식이자 아들이 있는 지용(이현욱 분)을 사랑으로 보듬는 희수 역할에 대해 "극중 나만 정상인 거 같다. 희수는 겉과 속이 같고 누구에게나 당당하고 할 소리 다 한다. 비밀을 감추지 않는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투명한 희수가 사람들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변해과는 과정을 잘 보여주려고 한다. 희수의 내면의 흔들림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나정 PD는 백미경 작가의 대본이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 PD는 "백미경 작가님의 대본을 보면서는 이 이야기를 제가 다 담아낼 수 있을까 걱정했다. 백미경 작가님는 드라마로 느낄 수 있는 희노애락을 다 녹여내신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가치들을 놓치지 않고 이야기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보영, 김서형에게도 만족감을 전했다."주인공들이 전작 주인공보다 세다. 욕망도 강하고 솔직하다. 성격이 다르다. 배우들을 보면 제가 잘해야지 생각이 들정도로 잘해주고 있다.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신뢰를 표했다.


여성 작가, 여성 PD, 여성 배우가 주연을 맡은 것 역시 관심사다. 이 PD는 "특별히 여성에 관련된 이야기라고 보지 않았고, 다만 두 배우를 보면서는 '여성스럽다'라는 말의 재정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말이 품고 있는 의미가 ‘강하다, 솔직하다, 멋있다’를 많이 느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8일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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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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