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직원, 회사 몰래 아내 작사가로 등록...중징계
'킹덤' '전주국제영화제' '조씨고아' 등 코로나19 공포
지니뮤직, 편법행위 '탈다' 악용에 회원정책 변경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 임영웅, 흡연·노마스크 논란 사과…TV조선은 몰카 경고
지난 4일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TV조선 ‘뽕숭아학당’ 촬영 도중 건물 내에서 흡연을 했다는 보도와 함께 과거 실내 흡연 영상·사진까지 퍼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심지어 한 네티즌이 임영웅의 실내 흡연을 두고 신고를 했다는 게시물까지 등장했습니다.
임영웅은 논란에 직접 사과했습니다. 논란 하루 뒤인 5일 “팬분들께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됐다.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이번 일로 심려 끼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 오늘을 교훈 삼아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보내주시는 질책과 훈계 가슴 속 깊이 새기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소속사인 뉴에라프로젝트는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은 담배가 아니래고 생각하고 실내에서 사용했다는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뽕숭아학당’ 제작진은 임영웅의 실내 흡연 논란의 발단이 된 불법 촬영 및 유포 행위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촬영장을 방문해 분장실·탈의실 등의 사진 및 영상 촬영을 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촬영 내용에 따라 민사적 책임 외에도 저작권법, 성폭력처벌법에 의한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 도를 넘은 영상, 이미지 촬영 및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김흥국, 뺑소니 혐의로 입건…“절대 사실 아냐” 반박
김흥국이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사거리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운전하던 중 정지 신호를 어기고 불법 좌회전을 하다가 직진하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오토바이 역시 황색 신호를 어기고 진입해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현재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는 중입니다.
그러나 김흥국은 “뺑소니는 절대 아니”라며 억울함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7일 공식입장을 통해 “블랙박스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비보호 좌회전 구역에서 멈춰 섰는데 갑자기 오토바이가 와서 스치고 지나갔다. 오히려 내가 피해자”라며 당시 오토바이 운전자가 먼저 자리를 떠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이후 상대방 측에서 무리한 합의금을 요구하며 협박을 했다고도 주장합니다. 김흥국은 현재 오토바이 운전자의 합의금 요구를 거절하고, 경찰 조사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SM 직원, 엑소·보아 곡에 회사 몰래 아내 작사가로 등록…중징계
데일리안 취재 결과 SM엔터테인먼트 A&R 직원이 소속 아티스트의 곡에 아내를 작사가로 참여시켜 직위를 박탈당했습니다. A씨의 아가 작사에 참여한 곡은 엑소, 보아, 백현, 첸백시 등 총 15곡에 이릅니다. A씨는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한 신탁코드를 공유하는 세 개의 이름을 번갈아가며 크레딧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SM은 개인의 일탈을 엄중히 여겨 내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킹덤’ ‘전주국제영화제’ ‘조씨고아’ 등 코로나19 공포 여전
지난 6일 엠넷 ‘킹덤’의 지난 4일 녹화에 참여했던 댄서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댄서와 함께 무대를 한 더보이즈, 아이콘, SF9를 비롯해 비투비,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등 전 출연진과 관련 스태프들이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다행히 출연진 전원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SF9 멤버 유태양, 더보이즈 멤버 주연, 아이콘 멤버 동혁은 이달 18일까지 자가격리에 돌입합니다.
8일 폐막하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자원봉사자 A씨와 관람객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지난 6일 전해졌습니다. 무증상 감염자인 A씨는 영화제 도중 열린 토론회 등에서 마이크 소독과 교체 등의 역할을 맡았고, 자원봉사자 5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와 근무 장소가 겹친 자원봉사자 7명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관람객 B씨는 지난 1∼2일 영화제에 참석했다가 검체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립극단은 7일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출연 배우의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인한 선제적 조치로 당일 공연을 취소했습니다. 극단은 “검사 결과 확인 후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공연재개 여부를 알려드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8일 국립극단은 출연 배우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예정되었던 공연을 정상 진행키로 했습니다.
◆지니뮤직, 편법행위 ‘탈다’ 악용에 회원정책 변경
음원 사이트 지니뮤직이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회원정책을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해 회원가입, 탈퇴 관련 변경 정책을 빠른 시일 내에 적용하고자 한다”며 “회원정책 변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시 공지사항으로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니뮤직의 기존 이용 방식이 계정 탈퇴 후 바로 회원가입할 수 있어 중복 다운로드가 가능했고, 이에 일부 가수 팬덤에서 음원을 다운로드한 뒤 탈퇴 후 재가입해 또 다시 다운로드를 하는 방식으로 음원 차트 순위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이른바 ‘탈다’로 불리며 음원 차트를 교란시키는 편법 행위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지상파 예능PD, 성추행 혐의로 대기 발령
지상파 방송사 예능 PD가 성추행 혐의로 대기 발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7일 YTN Star에 따르면 이 예능 PD는 현재 기존 업무에서 배제된 채 대기 발령을 받은 상태입니다. 현재 내부적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PD는 과거 버라이어티를 비롯해 시트콤, 공개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을 연출한 PD입니다.
◆구혜선, 이혼 진술서 공개한 유튜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배우 구혜선이 명예훼손 혐의로 한 유튜버를 고소했습니다. 구혜선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는 7일 “구혜선은 유튜버 이진호가 개인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동영상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해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반박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혜선 측은 “유튜버는 진술서가 법적 문서의 양식을 갖추지 못했다고 호도하면서 해당 명의인에 의해 작성되지 않은 것처럼 거짓 사실을 드러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충격 단독, 안재현 또 터졌다. 톱 여배우 진술서의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유튜버는 구혜선, 안재현 이혼 소송 과정에서 여배우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진술서가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