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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연말까지 4조2천억 규모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입력 2021.05.10 12:00 수정 2021.05.10 11:52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1·2차펀드, 구조조정 마중물…코로나19 구조조정 수요 증가 대비"

루키리그 도입하고 투자대상 확대…사후구조조정 인센티브도 제공

기업구조혁신펀드 3호 출자사업 계획 ⓒ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코로나19에 따른 구조조정 수요 증가에 대비해 올 연말까지 4조2000억원 규모의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10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총 3조2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시장 중심 구조조정의 마중물 역할을 한 기업구조혁신펀드에 이어 정부 재정, 정책금융기관, 민간기관 등이 총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앞서 진행된 1,2차 기업구조혁신펀드(3조2000억 규모)는 약 38개 기업에 1조76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기업 정상화가 적극 지원됐다. 1차 펀드의 경우 주로 조선과 건설중장비, 철강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에 투입됐고 2차 펀드는 대기업 계열사 인수 참여 및 부채투자 전용펀드를 조성해 투자방식을 다양화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조성된 3차 펀드는 정부 재정(675억원)을 바탕으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및 은행·증권사(신한은행/키움증권) 등이 출자해 모펀드 4510억원을 기반으로 조성된다. 또한 5500억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추가로 유치할 경우 총 규모는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운용방향은 신생·소형 운용사의 구조조정 시장 진입 유도와 민간자금 매칭비율의 탄력적 운영, PDF 투자대상을 확대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루키리그를 도입해 역량있는 신생·소형 운용사를 대상으로 별도의 출자재원을 할당해 시장진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펀드결성금액의 50% 이상인 민간자금 매칭비율을 펀드 성격에 따라 40~60%까지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차 펀드 조성 시 사후적 구조조정 대상으로 한정했던 투자대상을 확대해 자본잠식 및 과다부채 기업 등 사전적 구조조정 기업까지 넓히기로 했다.


사후적 구조조정 기업에 대해서도 일정비율 이상 투자 시 성과보수를 기존 10%에서 15%로 확대하는 등 인센티브를 강화해 투자의 지속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이달 중 운용사 모집공고 후 6월부터 투자가 개시되도록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는 18일 자펀드 운용사 모집공고를 내는 것을 시작으로 6월에는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올 연말에는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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