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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내달 결제액 15% 할인…‘인앱결제 강제’ 사전준비


입력 2021.05.11 09:19 수정 2021.05.11 09:19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국내 이용자 비게임 앱 대상 이벤트…할인 금액 구글 부담

7월부터 수수료 30%…10월 구글 결제 시스템 사용 의무화

구글플레이 ‘플레이 투게더(Play Together)! - 한 달간의 앱 상생할인’ 이벤트 배너. 구글 개발자 홈페이지 캡처

구글이 오는 6월 한달 동안 자사 애플리케이션(앱)마켓 구글플레이에서 결제액의 15%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0월 시행되는 강제 수수료 정책 도입을 앞두고 사전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내달 ‘플레이 투게더(Play Together)! - 한 달간의 앱 상생할인’ 이벤트를 통해 한국 구글플레이 결제액의 15%를 할인해준다는 내용의 공지를 전날 구글 개발자 블로그에 올렸다.


국내 구글플레이에 올라온 비(非)게임 앱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 이용자의 결제분에만 적용된다. 할인 금액은 구글이 부담한다.


할인 대상에는 인앱 상품 결제과 유료 앱 결제, 정기 구독 결제 등이 모두 포함된다. 다만, 앱 개발사가 구글플레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조건이며 자체 결제 시스템에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앞서 구글은 올해부터 게임 외 모든 앱에 자사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하는 인앱 결제(IAP·In-App Payment) 정책을 강제, 수수료 30%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통행세’ 논란에 휩싸였다.


인앱 결제는 구글·애플이 자체 개발한 내부 결제 시스템으로 자사 앱스토어에서 유료 앱·콘텐츠를 각국의 신용카드, 각종 간편결제, 이통사 소액결제 등을 통해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오는 10월부터는 구글플레이 결제 시스템 사용이 의무화된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인앱 결제 도입을 앞두고 이번 할인 행사를 통해 개발사들이 이 시스템을 미리 인지하도록 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구글은 결제액 할인 행사가 끝나면 오는 7월 1일부터 구글플레이 매출 연 100만 달러(11억1700만원)까지는 수수료를 15%로 인하하고. 그 이상에 대해선 기존 수수료율인 30%를 적용할 예정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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