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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세요, 할머니!" 마을버스 기사 허벅지 우산으로 찌른 80대 할머니…경찰 입건


입력 2021.05.11 13:43 수정 2021.05.11 16:16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경찰,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고령이라 일단 귀가, 추후 재소환조사 예정

인천 서부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마을버스 기사에게 우산을 휘둘러 폭행하고 운전을 방해한 8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11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A(85)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20분께 인천 서구 가정동의 한 마을버스 안에서 기사 B(63)씨의 허벅지 부위 등을 우산으로 수차례 찌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마을버스에 탑승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B씨가 요청하자 욕설을 하면서 폭행해 버스 운행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 신원을 확인하고 고령이란 점 등을 고려해 일단 귀가시켰다. 추후 A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고, 버스 안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에 대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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