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세몰이 박차·정책 이슈 주도로 존재감 과시
한국갤럽 여론조사…李 42% vs 윤석열 35.1%
여야 대권주자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요 여론조사 기관의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사는 최근 매머드급 전국 단위 지지자 모임 '민주평화광장'을 출범시키는 등 '세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일엔 이 지사를 지지하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모임인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 발대식이 예정돼 있다. 이 지사는 또 부동산 정책, 코로나19 백신 문제, 기본소득 등 각종 주요 현안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내면서 유력 후보로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성인 1,007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 따르면, 양자대결에서 이 지사의 지지도는 42%, 윤 전 총장은 35.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이 지사가 영남과 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 전 총장을 앞질렀다. 특히 호남 지역에서 이 지사는 65.1%로 윤 전 총장(12.6%)과 큰 격차를 보였다.
전체 여야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 지사는 23.6%로 1위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2위(19.6%),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3위(6.2%)에 이름을 올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4%), 홍준표 무소속 의원(2.1%), 정세균 전 총리(1.4%)가 그 뒤를 이었다.
같은 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10%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유권자 1012명에게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3.1%p) 윤 전 총장 지지도는 45.7%, 이 지사는 35.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