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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맞은 김부겸 “백신접종은 연대 의식이자 단합된 행동”


입력 2021.05.15 10:00 수정 2021.05.15 10:03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통합·협치’ 강조...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백신접종센터 방문

“가을에 독감 예방 주사 맞는 것과 같아, AZ 백신 두려워 말라”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가 14일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AZ 백신에 대한 국민 불신이 고조되는 가운데, 안전성을 몸소 검증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코로나 백신별 누적 접종자는 AZ 백신 204만386명, 화이자 백신은 167만9597명으로 AZ 백신 접종비율이 더 높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AZ 백신을 접종 받고 “가을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과 별 다른 게 없다”며 “코로나19라는 공포감 때문에 너무 두려워하시는데 전혀 그러실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AZ 백신 접종 후 몸 상태에 대해 “일부 아낙스필라시스 증이 있는 분이 있다는 데, 저는 그런 건 없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후보자 당시 국회에 제출한 사전 답변서에서 국민의 백신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AZ 백신을 맞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총리는 취임 일성으로 줄곧 ‘통합’과 ‘협치’를 강조했다. 이날 오전 취임식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국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양보와 타협, 신뢰와 협력의 정신이 간절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을 마친 후에도 다시 한번 통합과 협치를 언급했다. 김 총리는 “우선 코로나19라는 것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삶이 지금 다 헝클어져 있는데 이걸 극복하는 방법은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지 않고는 극복이 안 된다”며 “누구는 예방 주사를 맞고 누구는 접종을 안 하고 이렇게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우리가 백신을 접종한다는 것은 자신 뿐 아니라 이웃과 대한민국 공동체 전체를 위한 우리들의 일종의 연대의식이고 단합된 행동”이라며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적과 전쟁을 하고 있는데, 우리가 단합되고 하나되고 또 그렇게 서로 힘을 합치지 않으면 극복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총리는 야당에서 총리 취임 자체가 협치에 어긋난 결정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판단은 국민들께서 하실 것”이라며 “우리 내각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국회 내에서 여야 가리지 않고 저희가 가지고 있는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들까지도 설명하고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김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김 총리가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의 일원으로 주요 국정과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김 총리를 중심으로 마지막 1년을 결속력을 높여 단합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재난을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노력해 달라”며 “무엇보다 부처 간 협업을 바탕으로 민간과 기업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재난을 극복하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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