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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강물에떠밀린시신뜯어먹는들개'지옥'방불케하는인도상황


입력 2021.06.06 10:13 수정 2021.06.06 00:16        김재성 영상기자 (kimsorry@dailian.co.kr)

ⓒ데일리안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망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들개들이 강둑에 떠내려온 시신을 훼손하는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NDTV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우타르카시의 마을 주민들은 최근 강에 떠내려온 사체를 들개들이 갉아먹거나 훼손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주민들은 지방정부를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 주민은 "강가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개들이 시신을 먹는 것을 목격했다"며 "끔찍한 광경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반쯤 타다만 시신 여러 구가 떠내려왔다. 최근 화장한 시신이라면 코로나 희생자일 확률이 높다"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최근 인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뒤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강에 시신을 수장하거나 유기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장례 비용이 치솟고 화장터도 포화상태에 이르자, 이를 감당할 수 없는 가족들이 시신을 버리는 것이다.


한 SNS에서는 코로나19 희생자의 유족들이 사체를 강으로 던지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인도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지난 5월 최고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13만~15만 명 수준으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일 사망자 수도 2,000명대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일(GMT 표준시) 기준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3만 1371명, 신규 사망자 수는 2706명이다.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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