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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사회적 합의기구 합의문 발표 무산…노조, 9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


입력 2021.06.08 19:22 수정 2021.06.08 19:23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노조 단체행동에 대리점연합회 불참, 2차 회의 결국 파행

서울 마포구 한진택배 마포 터미널에서 택배 노동자들이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택배종사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전체회의가 최종 합의문을 도출하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이에 노조는 9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 한다는 방침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린 사회적 합의기구 전체회의는 택배 4사 대리점 연합이 불참으로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대신 택배기사의 적정 노동시간에 대한 고용부 연구용역에 대한 중간 결과만 발표하는 것으로 회의를 마무리했다.


정부‧여당과 택배사, 노조, 대리점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는 당초 이날 회의에서 택배사들이 담당하는 분류인력의 규모와 투입시기, 택배비 인상 폭 등에 대해 논의하고 최종합의문을 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택배노조의 지연출근, 분류작업 거부 등 단체행동에 반발한 대리점연합회가 회의에 불참하면서 택배 노사 갈등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조 측은 택배 분류작업은 택배사가 담당하기로 한다는 내용의 1차 합의안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지난 7일부터 2시간 지연출근 및 분류작업 거부 등 단체행동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이날 사회적 합의안 도출이 결렬되면서 9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들은 무기한 전면파업, 나머지 쟁의권 없는 조합원들은 분류작업 거부 등 단체행동을 지속 할 계획이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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