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보건소, 모기·파리 등 해충 방역… 정용 빈대살충제·스팀청소기 등 대여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응급실 모니터링등 온열질환 대비·현황 관리
경기 오산시가 한여름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권재 시장은 초여름부터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 이에 시 보건소에서는 △여름철 방역소독 지속추진 △온열질환 대비 응급실 감시체계 가동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 강화 등을 추진한다.
시 보건소는 오는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관련 응급실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추진한다.
온열질환이란 장시간 폭염에 노출된 후 탈진, 오심, 구토, 경련 등 고열을 동반하는 질환이며 중증도에 따라 가벼운 열경련, 열부종, 열실신부터 중등도의 열탈진, 열사병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시 보건소는 해당 감시체계를 통해 관내 기관별 발생 정보를 공유하며, 예방 수칙을 홍보해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관내 감시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오산한국병원, 조은오산병원 등 2개소로,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환자 현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시스템 보고를 통하여 질병관리청과 발생 현황을 신속히 공유한다.
시 보건소는 파리, 모기 등의 위생해충(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벌레) 뿐만 아니라 검털파리, 빨간 진드기(타카라다니) 관련 민원 발생을 대비하고자 지속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빈대 방제를 위한 가정용 빈대 살충제 배부 및 스팀청소기 대여, 모기 방제를 위한 살충 방역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저소득 취약계층 및 홀몸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 1천900여 가구를 대상으로 한 폭염 대응 조치도 이어진다.
시 보건소는 방문간호사 6명이 직접 방문 및 안부 전화로 건강취약계층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여름철 건강관리법 및 온열질환 대비 행동요령 교육, 혈압 및 혈당 측정 등 만성질환자 집중관리 및 폭염 예방물품을 지원한다
폭염에 노출되기 쉬운 홀몸 어르신들에게 무더위 쉼터를 안내하고, 폭염 특보 발령 시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피해 발생 시 비상연락망을 통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있다.
고동훈 보건소장은 “온열질환의 경우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기에 미리 대비할 수도 있다”며 “온열질환에 취약한 어르신, 고온환경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기저질환이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지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