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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총격범 단독범행…정신병력·특정정치 이념 연계 없어"


입력 2024.07.15 14:26 수정 2024.07.15 14:50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고교 동창 "폭력 성향 없는…평범했다" "외모 때문에 괴롭힘 당해" 엇갈려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총격을 가한 토머스 매슈 크룩스의 고등학교 졸업사진. ⓒ엑스/뉴시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총격을 가한 암살 미수범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면서 그가 정신적인 문제나 특정정치이념과 연계가 없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밝혔다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BI의 조사에 따르면 토머스 매슈 크룩스는 2022년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베델 파크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졸업 후 그는 펜실베니아에 위치한 한 요양원에서 영양 보조사로 근무했다. 그의 지인들은 크룩스가 학창시절 수학 및 과학 특기생으로 장학금까지 받은 학생이라며 폭력적인 성향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의 고등학교 동문 서머 바클리는 "크룩스는 시험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받았고 역사 과목을 좋아했다"며 "그는 정치와 역사에 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급우들에게 항상 친절했다"고 말했다. 반면 한때 동급생이었던 제이슨 콜러는 "크룩스가 외모 때문에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했고, 군복이나 사냥복을 입은 채 교실에 나타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크룩스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크룩스는 공화당원으로 등록돼 있으면서도 민주당 연계 단체에 기부한 이력이 있다.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도 없으며 가정 폭력이나 종교 단체 등에 가입한 흔적 또한 없다.


FBI는 “유세장 근처에서 발견된 크룩스의 차량안에 폭발물들이 있었다”며 “그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아버지 소유였고 구매 경로는 합법적이었다. 여러 가지 정황을 봤을 때 크룩스는 자신의 의지로 혼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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