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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양궁 이우석, 결승서 만점 실화?…올림픽 한 제대로 풀었다


입력 2024.07.30 02:16 수정 2024.07.30 02:1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프랑스와 결승서 퍼펙트 6발, 남자 양궁 단체전 3연패 견인

2전 3기 도전 끝에 밟은 생애 첫 올림픽서 금메달 쾌거

남자 양궁 대표팀 이우석. ⓒ 뉴시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서 단체전 3연패를 차지한 데에는 결승서 이우석(코오롱)의 신들린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대표팀 맏형 김우진(청주시청), 막내 김제덕(예천군청)과 팀을 이뤄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이우석은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로 자신에게 주어진 6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며 한국의 금메달을 견인했다.


결국 한국은 이우석의 활약에 힘입어 개최국 프랑스를 5-1(57-57 59-58 59-56)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 단체전에서 올림픽 3연패에 성공했다.


이우석에게 올림픽 무대는 너무도 간절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서 2관왕을 차지한 이우석이지만 올림픽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2016 리우 올림픽 선발전에서 최종 4위를 차지하며 아쉽게 탈락한 이우석은 지난 2020년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1년 미뤄지면서 출전이 불발됐다.


이듬해 다시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른 이우석은 최종 4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올림픽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두 팔을 들고 환호하는 이우석.(사진 가운데) ⓒ 뉴시스

파리에서는 달랐다. 당당히 최종 2위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이우석은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침착함을 유지하며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매 경기 1번 주자로 나선 이우석은 신들린 감으로 기선 제압의 중책을 완벽히 수행하며 금메달을 견인했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6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는 퍼펙트 행진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1세트 첫 발을 10점으로 출발한 이우석은 두 번째 화살을 거의 정중앙에 꽂으며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2전 3기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은 이우석은 그간 쌓였던 한을 이번 단체전 금메달로 제대로 풀어내며 남자 양궁의 새로운 에이스로 등극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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