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 저수지에서 영아 시신이 발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세종시 조치원읍 한 저수지에서 '아기 시신이 떠 있다'는 인근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사후 강직이 진행된 영아 시신을 인양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탯줄과 태반이 그대로 달린 상태였다.
맨눈으로 볼 때 외상은 없었으며 부패가 진행되기 직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이 발견된 저수지는 인근에 아파트 단지와 대학 캠퍼스가 인접해 있는 곳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누군가 아이를 저수지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타살 가능성을 열어두고)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