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틀 연속 공습을 퍼부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전날부터 우크라이나 본토 내에 있는 에너지 기반 시설을 향해 대규모 공습을 가하고 있다. 중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와 자포리자에서는 전날 최소 7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치는 등 큰 인명 피해를 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군이 미사일 127발, 드론 109대가 발사했고 이중 99대를 격추했다”고 밝히면서도 러시아 서부지역에서 전략 폭격기 여러 대가 이륙했다며 전역에 공습 경보를 발령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 본토에 가해진 최대 공격 중 하나”라며 서방에 “중·단거리 미사일을 이용해 본토 공격을 가할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에너지 시설이 집중 공격을 받아 키이우와 다수 지역에서 정전 및 단수 사태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주요 에너지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개시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가 정확한 피해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수백만 명이 전력 공급 중단 피해를 겪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