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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부터 시내 교통취약지역에 자율주행버스 운행


입력 2024.09.10 18:15 수정 2024.09.10 18:15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사회적 약자와 자치구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 돕기 위함

동대문구·동작구·서대문구 우선 운행 지역

자율주행버스ⓒ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시내 교통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자율주행버스를 확대 운행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시는 사회적 약자와 자치구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를 돕기 위한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버스(가칭)'를 내년 운행을 목표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우선 운행 지역으로는 동대문구·동작구·서대문구 등3개 자치구가 선정됐다. 사업명에서 의미하듯 지역 내 교통 단절, 노약자다수 이용 지역 등 자치구 지역 내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시는 각 자치구가 제안한 사업계획서 발표 및 노선 적정성, 차량 운행 적합성, 자치구의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전문가 선정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을 완료했다. 각 노선은 마을버스처럼 지역 내 이동을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대문구에서는 장안동·전농동·청량리·경희의료원 등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연계하고, 동작구에서는 숭실대와 중앙대 사이 대중교통 공백을 해소한다는 목표다. 서대문구에서는 홍제천변 주변 종합사회복지관과 관공서 등을 방문하는 교통약자들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운행한다.


이 사업을 위해 시는 행정·재정적 지원과 필수 인프라 설치, 안전운행을 위한 지도감독을맡는다. 자치구는 노선, 차량, 운영 업체 선정 등 운영과 운행관리를 책임지고, 향후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자체 예산을 확보하는 등 신규 교통 서비스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선정된 각 자치구에 첫해 운영에 소요되는 예산 4억2000만원씩 총12억6000만원을 지원하고, 2년차 이후부터는 조례에 따른 기술발전지원금을매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3개 자치구는 사업계획서 제출 시 차고지 및 충전시설 확보 계획과 노선의 지속적인 운행 의지를 피력했다.


시는 제안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자치구와 협의를 거쳐 적정 노선과 개략적인 차량의 규모 등을 확정하고, 국토부의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여객운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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