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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영업사원' 尹, 체코 상·하원의장 만나 원전 최종 수주 지원 신신당부


입력 2024.09.21 15:31 수정 2024.09.21 18:32        데일리안 프라하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상원의장 "원전, 한·체코 협력 이정표 될 수 있게"

하원의장 "에너지 안보 강화·원전 산업에 큰 도움"

與 정점식·서일준 의원 배석…양국 국회 협력 기대

체코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현지시각) 프라하 체코 하원의사당인 툰 궁에서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을 접견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상·하원 의장을 접견하고 우리나라 기업이 24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최종 수주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코 하원의사당에서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하원의장을 만나 "우리 기업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참여가 앞으로 한·체코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 정부가 희망하는 대로 최종 계약이 원활하게 체결될 수 있도록 아다모바 의장을 비롯한 체코 하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이 원전 사업이 체코의 경제 발전과 기술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첨단 과학기술, 수소 등 재생에너지 및 고속철과 같은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도 양국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양국이 원전 협력을 계기로 더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아다모바 하원의장 및 접견에 배석한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이번 체코 공식 방문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과 체코공화국이 경제, 문화, 외교안보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체코 하원 차원에서도 여야가 힘을 합쳐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들은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참여가 체코의 에너지 안보 강화와 원전 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의 경제 협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체코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프라하 체코 상원의사당인 발트슈타인 궁 접견장에서 밀로쉬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을 접견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이후 윤 대통령은 체코 상원의사당에서 밀로쉬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비스트르칠 의장이 과거 주지사를 역임한 비소치나주(州)에 건설될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이 한·체코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이 앞으로 한·체코 미래 지향적 협력의 이정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비스트르칠 의장은 "제조업 및 기술 강국인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제적 협력 효과가 대단히 높다"며 "향후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한·체코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비스트르칠 의장은 "가족들과 직접 김치를 담가 먹을 정도로 한식을 좋아하고 태권도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우리 문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접견 행사에는 두코바니 신규 원전이 위치하게 될 지역인 비소치나주의 슈렉 주지사와 최인근 지역인 남모라비아주의 그롤리흐 주지사가 함께 참석했다. 두 사람은 "원전 사업에 있어 지역의 역할이 큰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해 한국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 진출이 성공하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다모바 하원의장과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만나 러북 군사협력 대응을 위한 양국 간 연대 및 공조 방안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과 체코 상·하원의장 접견에는 정점식·서일준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했다. 정 의원은 한·체코 의원연맹을 만들어 국회 차원에서 양국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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