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요르단 원정 앞두고 완전체 모여 훈련 돌입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 공백 채울 플랜B 주목
황희찬, 이재성, 배준호 등 왼쪽 측면 자리 놓고 주전 경쟁 예고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3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완전체로 모여 본격 훈련에 돌입한다.
홍명보호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요르단과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7일 이른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J리그서 뛰는 오세훈(마치다)을 비롯해 이동경(김천), 이명재, 주민규, 조현우(이상 울산), 김주성(서울), 황문기(강원), 김준홍(전북)까지 8명의 선수가 홍명보 감독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함께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7일 오후 요르단 암만에 도착했다.
또 소속팀 경기를 치르고 현지로 곧장 합류하는 유럽파들도 순차적으로 요르단 땅을 밟았다. 끝으로 황인범(페예노르트), 김민재(뮌헨), 이강인(PSG),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즈베즈다)가 가세하면서 마침내 완전체로 훈련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홍명보호는 10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 뒤 15일 홈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4차전을 소화한다.
10월 A매치 2연전의 최대 관건은 바로 손흥민(토트넘)의 공백 채우기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부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돼 최초 발탁됐다가 끝내 선수 보호차원에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요르단전까지 남은 이틀의 시간 동안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대안 찾기에 골몰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주로 활약하는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는 황희찬,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스시티) 등이 거론된다.
왼발잡이 이강인과 홍현석(마인츠) 등도 왼쪽 측면에 설 수 있지만 둘은 반대발 윙어로 오른쪽 측면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황희찬이 떠오르고 있지만 최근 소속팀 주전 경쟁서 밀려나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고민이다.
원정 경기임을 감안하면 활동량과 수비 가담 능력이 빼어난 이재성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감한 모험보다는 안정이 중요시 되는 만큼 측면에서 빼어난 스피드와 개인 기량을 갖춘 배준호는 선발보다는 후반 교체 출전에 무게가 쏠리는 상황이다.
다양한 후보군 가운데 과연 홍명보 감독이 어떤 플랜B를 가동할지 관심이 모아진다.